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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죄인도 용서받을 수 있나요 |
건강과 회복의 이야기 | 2001년 7월호 3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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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모습 그대로, 죄악된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나오면 누구나 기꺼이 받아주십니다.
병들어 고통당하며 죽음 이외에는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는 한 노인이 치료자이신 하나님을 만나 지난 날의 생애를 돌이키고 새로운 삶을 열어가는 눈물어린 감동의 이야기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수년 전 모 교회에서 열린 건강세미나에 가는 길이었다. 그때 머리가 다 빠지고 창백한 얼굴을 힘없이 떨구며 몇 사람의 도움을 받아 승용차에 오르는 환자한 분을 보게 되었다. 순간적으로 저런 중환자는 뉴스타트 프로그램에 적합하지 않은데 하는 생각이 스쳐갔다. 혼자서 걸을 수도 없고 임종이 가까운 느낌을 주는 환자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 마음을 짓누르는 또 다른 생각이 밀려 왔다. 현대 의학으로 온갖 치료를 다하고도 회복의 희망을 상실한 환자가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되는 도움을 받기 위해 교회를 찾아왔는데 교회마저도 그를 거절한다면 그는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성서적 기독교 신앙은 바로 저런 분에게도 희망을 줄수 있는 메시지가 있지 않은가! 인간의 한계를 느끼는 순간마다 기도의 돌파구가 있다는 사실이 정말 고맙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일주일 동안의 합숙 프로그램이 시작되면서 그 노인에 대하여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지난 66년의 삶을 살아오면서 신앙에 대하여는 전혀 무관심한 상태로 지내 왔다. 이미 교회에 다니고 있었던 그의 아내도 그에게 별 도움이 되지 못하였다.
그러나 이제 생사의 기로에 선 그는 신앙의 필요를 느끼기 시작하였다. 연수원 생활에서 그는 강의 시간에 누구보다도 열심히 참석하였다.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강의 장소에 와서 침구를 펴고 눕거나 또는 벽에 기댄 채로 강의에 임하였다. 2~3일이 지나는 동안 그의 눈동자에는 생기가 돌았으며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는 놀라운 모습이 나타났다.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는 사랑을 알고 3일째 되던 날 밤 강의가 진행되는 중에 그는 손을 들고 질문을 하였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신다고 하는데 그것이 사실입니까?" 그는 즉시 시원스러운 대답을 들었다. "예, 그렇습니다. 병든 모습 그대로, 죄악된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나오면 누구나 기꺼이 받아주십니다. " 너무너무 의아해 하는 표정이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쁜 소식이었다. 마침내 그는 성경의 위대한 진리를 깨닫기 시작하였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믿고 하나님께 나오는 자에게는 새 생명의 구원을 거저 주신다는 놀라운 사실을 그는 깨닫고 있었다. 도무지 구원과 영생을 받을 가치가 없는 자에게 아무런 조건없이 그의 진실한 믿음 하나 보시고 그냥 주신다는 사실이 그를 감격시킨 것이다. "병들고 죄 많은 저를 하나님이 받아주신다니 너무너무 감사하네요. 하지만 젊고 건강한 시절에는 온갖 죄를 저지르며 방탕하게 지내다가 이제 병들어 죽게 된 저를 받아주신다고 하니 미안해서 못 가겠네요!" 이렇게 말하면서 그는 회오와 갈등 속에서도 사랑이신 하나님께로 그의 마음을 활짝 열고 있었다.
삼육대학교 물리치료학과 교수, 의약학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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