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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씨 환자의 회복 |
건강과 회복의 이야기 | 2001년 10월호 3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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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하나님은 저에게 힘찬 발걸음을 주셨고 밝은 미소도 되돌려 주셨습니다. 이제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질병의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환자들과 함께 생활한다는 것이 결코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이보다 소중한 보람을 얻을 수 있는 길도 없을 것이다. 자원 봉사자들은 환자가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면 자신도 함께 그 고통에 동참하고 싶어한다. 더 나아가서 내가 그 고통을 대신 받고 환자는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라기까지 한다. 이런 봉사의 기쁨은 경험으로만 얻을 수 있는 축복이다.
이 파킨슨씨 환자는 다른 어떤 환자 보다도 여러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상태가 중병이기도 하였으나 하루가 다르게 너무 놀라운 변화를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건강 세미나 기간에 투병일지를 기록해 보았다.
첫째 날, 표정이 없고 손발이 심하게 떨리며 한 마디의 말도 하지 못하고 담담하게 하루를 보냈다.
둘째 날, 러시아욕으로 수치료를 하면서 땀을 흘리고 마사지 치료를 했다. 치료 전과 후에 봉사자들이 함께 기도 하였으며 그는 안정된 마음을 갖기 시작하였다. 더듬거리듯 말을 하기도 했으며 어색하나마 웃음을 지어 보였다. 천천히 조금 산책을 하였다.
셋째 날,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30여 분간 땀을 흘렸으며 마사지 치료를 하였다. 떨리는 증상이 많이 완화되어 점심 시간에는 약을 먹지 않았고, 저녁에는 도파민 400mg을 먹었다. 약은 줄이고 물리치료로 도움을 받도록 하였다. 봉사자들과 마음을 터놓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어제보다 더 멀리 더 자유롭게 산책을 하였다.
넷째 날, 수치료와 물리치료를 계속 적용하였으며, 경추의 자세를 교정하고 수족에 힘 있는 마사지를 적용하였다. 오전에는 약을 먹지 않았고 저녁에는 다음 날을 위하여 도파민 500mg을 먹었다. 더 활기찬 산책을 하였으며 자주 환하게 웃었고 가끔 재미있는 유머도 하였다. 오전 산책 시간에 운동장에서 그에게 굴러온 공을 힘 있게 차냈다. 봉사자들이 힘찬 박수로 기쁨을 표현하였다.
다섯째 날, 오늘 서울에서 강사로 오신 모 박사님이 지난 며칠 동안의 과정을 들으시더니 말씀하기를"김 목사님,이곳에서 또 하나의 기적이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라고 하셨다. 이후 파킨슨씨 병자는 마지막 날까지 말도 잘하고 밝고 환하게 웃으며 경사가 가파른 등산로에서도 선두에 서서 걷는 등 젊은 봉사자들과 똑같이 행동하였다.
그가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 더 힘 있게 그리고 더 멀리 걸으면서 기뻐했던 것은 하나님을 만난 기쁨이 가장 컸기 때문이었다. 마치는 날 소감을 이야기 하면서 그는 이렇게 심정을 털어 놓았다." 우선제기도를들어주신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이곳에서 나의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사랑의 하나님은 저에게 힘찬 발걸음을 주셨고 밝은 미소도 되돌려 주셨습니다. 이제 더바랄 것이 없습니다. 남은 생애를 항상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살려고 합니다." 뉴스타트 천연 치료는 병도 고치고 사람도 고친다. 이는 참된 치료자이신 사랑의 하나님을 만나도록 우리를 인도하기 때문이다.
삼육대학교 물리치료학과 교수, 의약학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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