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은 사람이 사회 활동을 하는 데 가장 기초적인 수단이다. 듣지 못하면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은 불가능하다.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는 귀는 창조주의 여러 걸작품 중 하나이다. 아기는 엄마 뱃속에서 사람의 다섯 가지 감각기관 중 청각이 가장 먼저 완성된다. 그것은 엄마 뱃속에서 엄마의 심장 뛰는 소리, 음식을 먹고 소화시키는 소리, 엄마의 목소리 등을 들으며 엄마와 사랑을 나누게 하기 위한 창조주의 특별한 배려이다. 아기는 세상 밖으로 나와도 엄마의 음성을 기억한다. 귀는 태어날 때부터 성인의 귀와 가장 근접한 크기와 상태를 지닌다. 즉 고막에 연결되어 소리를 전달해 주는 이소골이라는 3개의 뼈는 거의 성인 것과 크기가 같으며, 가장 단단한 뼈로 만들어졌다. 왜 그렇게 만드셨을까? 창조의 완전한 섭리를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그것은 귀의 구조가 아주 정교하여 성장하면서 오차가 생기지 않도록 하시기 위한 특별한 배려라 생각한다. 또한 귀는 세상 밖으로 나온 후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완전한 기능이 요구되기 때문일 것이다.
 한편 고막은 외부와 접하고 있는 구조 중에서 가장 얇은 막이다. 일생을 살면서 수많은 위험 속에서도 어떻게 이 얇은 막이 찢어지지 않고 유지될 수 있는가? 이것도 큰 신비이다. 창조주께서는 고막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 장치를 많이 준비해 놓으셨다. 우선은 귓구멍을 매우 좁고 길며, S자 모양으로 휘어놓으셨고 그 3분의 1되는 곳을 특별히 좁게 하여 밖에서 들어오는 이물이 통과하지 못하게 해 놓았다. 또한 귓구멍의 피부는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이물질을 밀어내는 성질이 있다. 따라서 귀는 인위적으로 관리하지 않아도 건강을 유지하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또한 고막 밖에서 갑자기 발생할지 모르는 압력의 변화에 얇은 고막이 터지지 않게 하기 위해 고막 안쪽에 공기가 빠져 나갈수 있는 배출구를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혹시라도 고막이 터질경우 우리 몸에서 가장 잘 재생될 수 있는 구조로 만드셨다.
 이밖에도 수없이 많은 곳에서 창조주의 섬세한 배려와 사랑을 발견할 수 있다. 최근에 밝혀진 귀의 신비로움 중 하나가, 사람은 귀를 통해 들려 오는 소리를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즉 내가 원하는 소리를 더 분명하고 크게 들을 수 있고, 반대로 원하지 않는 소리를 더 작게 들을 수 있는 기능이다. 이 또한 사람들의 행복과 건강을 위한 그분의 특별한 배려가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