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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와 양상
항문 및 그 주위 조직에 생기는 병변의 총칭이다. 여러 질환이 있는데 이 가운데 치핵·치루·치열이 가장 많고, 좁은 뜻으로 치질은 치핵을 말하며, 넓은 뜻에서 항문주위염·항문농양·탈항 등도 포함된다. 치핵은 보통 정맥압이 항상 항진되어 있기 때문에 생기며 변비나 설사, 배변습관과도 관계가 깊다. 치핵 계통의 질환은 일반적으로 수치질이라고 하는 치핵과 탈항 등이 있으며 발생 부위에 따라 항문치상선(직장과 항문 피부의 경계선)보다 위쪽에 생기는 내치핵과 치상선보다 아래 항문 쪽에 생기는 외치핵, 내치핵과 외치핵이 동시에 발생하여 점막 쪽에서부터 항문 피부 쪽에 걸쳐 일종의 부기가 생긴 중간(혼합)치핵이 있다. 탈항은 주로 내치핵이 항문 밖으로 탈출하여 원래 자리로 돌아갈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으로 급성 탈항을 감돈치핵이라고도 한다. 직장벽이 항문 괄약근 아래쪽으로 활탈하는 직장탈과는 다르다.
치료 및 예방
의학적으로 좌약이나 연고에 의한 치료 외에 항염증제 등의 내복약을 투여한다. 변이 잘 나오도록 변비약이나 올리브기름, 다시마 가루, 쌀겨 등을 섭취할 수도 있고 3도 이상인(노출된 부분을 집어넣어야 들어가는 상태 이상) 치핵에서는 외과적으로 근치요법을 실시해야 한다. 이것은 치핵의 형성에 관여하는 동맥을 결찰시켜 치핵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 밖에 치핵에 경화제(페놀액, 퀴닌 등)를 주입하는 주사요법, 고무 밴드에 의한 결찰요법, 동결외과요법(액체질소, 이산화탄소)이 있다. 원인 중 하나인 변비를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식습관을 기르되 육류나 커피를 삼가고 충분한 수분, 과일, 채소 그리고 잡곡을 섭취한다. 주기적인 운동을 하고, 장시간 운전이나 학습 시에는 좌석에서 앉았다 일어섰다 하며 휴게소에 들를 때마다 잠시 몸을 푸는 습관을 들인다. 평소에 항문 괄약근 수축을 반복하는 것도 좋다. 아침마다 배변하는 습관을 들이고 배변후 물로 항문 세척을 하고 시간 날 때마다 좌욕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치루 계통의 질환
직장점막·항문관·항문 주위 피부에 누공이 생기는 질환으로 대부분 직장이나 항문 주위의 농양이 누공을 만들고,항문 안과 밖으로 드나드는 것을 말한다. 누공이 있는 곳과 주행에 따라 여러질환이 있으며 치루는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으므로 수술요법을 필요로 한다.
수술요법에서 중요한 것은 감염원인 항문샘, 항문소와의 절제나 개방이며, 남은 누공은 누공절개나 누공적출을 한다.
치열
항문열창 또는 열항이라고도 하며, 항문관의 과도한 신전에 의한 치상선 바깥쪽 항문 관상피의 세로 균열을 말한다. 주로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뒤쪽 정중부에 발생한다. 이것이 오래되면 항문 유두비대(항문 폴립)를 수반하여 균열이 심해지며, 항문궤양 상태가 된다. 환자는 동통 때문에 충분한 배변을 하지 않고 참는 경우가 많아지므로 정체된 대변은 더욱 굳어져서 배변 시 고통이 한층 더해지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급성일때는 완하제 투여에 의한 변연화·변통 정상화, 내괄약근절개술, 항문관용수확장 등을 하고 항문궤양에 대해서는 궤양반흔부절제와 활동피부이식편(sliding skin graft : 궤양부를 잘라내고 건강한 피부를 이어 봉합)이 많이 이루어진다.
여수 요양병원 원장(061-685-99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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