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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얼굴을 노랗게 만드는 방법 |
잠언의 건강론 | 2009년 10월호 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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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스(Javis) 박사는 의사가 된 후 미국 버몬트 주(州)에서 개업했다. 그런데 소수의 환자만 찾아올 뿐이었다. 병원 유지가 근심될 정도가 되어 그 원인을 조사했더니 유독 그곳 주민들이 건강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리고 몸에 이상이 생기면 사과식초에 꿀을 넣어 마시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것은 너무 신기할 뿐 아니라 미신적인 것 같아서, 식초를 과학적으로 연구했고 그 내용을 <민간요법 : 버몬트 의사의 건강 가이드(Folk Medicine : A Vermont Doctor's Guide to Good Health)>라는 책으로 남겼다.
식초를 알면 건강이 보인다 •
 1953년 노벨 생리학은 '세포의 물질대사연구ʼ라는 논문을 발표한 '한스 아돌프 크렙스'에게 돌아갔다. 그의 연구는 우리가 먹는 각종 영양소가 소화 흡수된 후 세포 중의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만든다는 내용이었다. 학계는 이것을 크렙스 회로 또는 시트르산 회로, TCA 회로라고 부른다. 크렙스 회로에 의하면 당질에서 얻어진 포도당이 피루브산, 아세틸 CoA, 시트르산, 시스아코니틴산, 이소시트르산, 옥잘로신산, 케토글루타르산, 숙신산, 푸말산, 사과산, 옥잘로초산으로 변화 과정을 거친 다음 다시 시트르산으로 되돌아오는 사이클에서 ATP라는 에너지를 얻는다. 그리고 이 회로의 각 단계에서 나오는 물질이 소위 시트르산 등 유기산(有機酸)이다. 그러므로 유기산이 우리 몸에 많이 존재하면 자연적으로 크렙스 회로가 잘 돌아가고 섭취한 음식이 완전연소되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물 중에도 이런 유기산이 다량 함유된 식품들이 있다. 예를들면 구연산으로 불리는 시트르산은 귤, 오렌지, 레몬, 매실에 많고 사과에는 사과산이 많다.
유기산이 몸에 좋은 이유 •
신경을 많이 쓰거나 과로하면 에너지가 소비되면서 젖산이 분비된다. 보통 젖산은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피로가 심할 경우에는 체내에 쌓여 통증을 유발하고 우리 몸을 산성체질로 만든다. 이럴때 식초의 유기산은 젖산을 인체에 무해한 물과 탄산가스로 분해하여 피로를 풀어 준다. 또 식초의 '페프치노'는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해 혈압을 낮추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동맥경화와 고혈압을 예방한다. 또한 항산화 작용으로 피를 정화시켜 암과 각종 생활습관병을 예방한다. 그 밖에도 천연 식초는 장 기능을 강화해 영양분의 소화와 흡수를 돕고 장내 유해균을 죽여 변비나 치질 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으며 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는 항비만 성분이 들어 있다.
잠언은 '상처 난 살갗에 초를 뿌리는 것ʼ을 말한바 있다(잠언 25장 20절 참조). 실제로 식초는 탁월한 살균효과가 있어 외용으로 쓸 뿐 아니라 천연식초를 식품으로 잘 활용하면 백혈구를 만들어 내는 림프구가 많이 생성되고, 백혈구의 활동이 활발해지면 몸의 면역력이 좋아져 질병에 대한 면역력도 높아지게 된다. 반대로 유기산이 부족하면 질병이 된다. 일례로 남성에게 유기산을 1일 5밀리그램으로 제한하면 활성 산소에 의한 DNA의 손상이 늘어나 정자에 유전적 결함이 생기기 쉽고, 유기산의 양을 늘리면 손상된 DNA가 치료되기도 한다. 옛말에 '호산자(好酸者)는 호색자(好色者)'라고 했다. 신 것을 지나치게 좋아하면 호색한다는 의미이다. 성서는 하나님을 위해 구별된 아이를 가지면 초를 먹지 말도록 권고했다(민수기 6장 1~4절 참조). 이는 좋은 식초라도 과용하면 에너지를 넘치게 만들어 왕성한 성욕으로 사명을 망칠 수 있음에 대한 경계였다고 보면 지나친 해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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