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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은 외로움을 좋아한다 잠언의 건강론 | 2009년 12월호 7쪽
 1958년이 저물어 갈 무렵, 엄청난 흑자를 기록한 허드서커 이사회는 축제분위기였다. 그런데 갑자기 워링 허드서커 회장이 테이블로 올라가더니 44층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한다. 이사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도대체 왜?1994년 콘엔 형제가 감독한 영화 ‘허드서커 대리인’의 한 장면이다. 풍자와 유머로 세태를 꼬집은 영화이다. 그런데 현실에서도 이와 같은 일이 있었다.몇 년 전 미국에서 단돈 11달러로 장사를 시작하여 수백만 달러의 기업을 일으켰던 최고경영자 하인츠 프레처의 자살은 큰 파문을 일으켰다. CEO는 고독과 싸워야 한다. 이들은 혼자 최후의 결정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그에 대한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

 외로움은 면역과 관련이 깊다. 미국 UCLA의 스티븐 콜 박사는 의학전문지 <게놈 생물학(Genome Biology)>에 실린 논문에서 외로움을 심하게 느끼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질병 퇴치 역할을 맡고 있는 백혈구 유전자들의 발현 양식에 큰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콜 박사는 ‘UCLA외로움 측정검사’를 실시, 상위 15퍼센트 6명과 하위 15퍼센트 8명을 선발한 다음 DNA 미세배열법으로 백혈구 유전자의 활동을 분석했다. 그 결과 외로움을 느끼는 상위 그룹은 모두 209개 유전자를 드러내는 형식이 하위 그룹과 크게 차이가 있었다. 그중 78개 유전자는 과잉으로, 131개 유전자는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잉으로 표현된 유전자는 대부분 면역체계의 활동,염증 유발과 관련이 있었고 항바이러스 반응, 항체 생성과 각각 연관된 것으로 밝혀졌다.

 고독은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 외로움은 치매도 일으킨다. 시카고 러시의과대학 연구 팀은 치매에 걸리지 않은 노인 823명을 대상으로 4년 동안 관찰하였는데, 그중 76명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다. 그런데 평소 외로운 정도가 가장 높은 10퍼센트의 그룹이 가장 외롭지 않은 10퍼센트 그룹보다 발병 확률이 2.1배나 높게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년 이후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혈압이30mmHg 정도가 높고, 심혈관 질병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다고 알려졌다.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독감 백신을 맞았을때 항체 반응이 16퍼센트 낮게 나타난다는 보고도 있다. 즉, 외로움이 인체의 면역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한편 타인으로부터 소외될 때 뇌는 육체적인 고통을 느낄 때와 똑같은 반응을 보인다. 3명이 서로 공을 주고받는 비디오게임을 하는 중, 컴퓨터 조작으로 그중 1명이 공을 받지 못하게 하여 소외감을 느끼게 했다. 그러고는 기능성 MRI로 두뇌를 촬영한 결과 소외당한 사람은 대뇌의 전방대상피질이 육체적인 고통을 느낄 때와 똑같이 반응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결국 질병은 외로움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현대인은 고독에 유독 약하다 ● 솔로몬은 “옛날에 세운 밭 경계선 말뚝을 옮기지 말고 외로운 자식의 밭을 침범하지 말”(잠언 23장 10절) 것과 “벙어리와 고독한 자의 송사를 위하여 입을 열”(잠언31장 8절) 것을 권고한다. 약자를 억압하지 말고 그들의 억울함을 못 들은 척하지 말라는 것이다. 한때 통용되던 말이 폐어가 되는 것과 같이, 모든 사람의 입에 오르던 이름도 이내 세월의 먹이가 된다. 내가 누군가를 잊게 되듯이 누군가도 나를 잊을 것이다. 그래서 고독은 늘 내 곁에 있다. 현대인은 유독 고독에 약하다. 그래서 휴대폰을 내려놓지 못하나 보다.겨울이 깊어 간다. 신에게는 기도를 드리고, 오래 신어 편한 구두 같은 친구에게는 전화를 해야겠다. 내가 그를 기억하듯, 그가 나를 잊지 않도록!
 문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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