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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은 운동,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 | 2009년 12월호 28쪽

 양질의 운동과 영양이 면역력을 키운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병원균과 같은 많은 해로운 물질과 만난다. 그러므로 인간은 항상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생명활동을 유지하기 위하여 생체내 물질대사에 필요한 복잡하고 정교한 생화학반응들이 원활히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이는 생체 내부의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항상성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불규칙적인 식생활,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흡연, 음주, 수면 부족, 비타민 부족 등은 면역력을 약화시켜 인체가 질병 등에 쉽게 걸리게 한다.
 사실 건강은 선천적인 요인보다는 후천적 요인이 더 크다. 타고난 체질이 허약하더라도 면역력을 키우면 최근 유행하는 신종플루 및 각종 바이러스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실제로 질병은 항상성이 유지되지 않아 생리반응의 균형이 깨어진 상태를 의미하고, 면역기능은 이러한 질병을 극복하는 기능으로써, 일반적으로 생체 내부로 침투하여 질병을 유발하는 외부요인(병원균, 스트레스) 등에서 자신을 방어하는 능력이다. 따라서 이러한 면역기능을 항상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영양과 운동이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 중 운동은 경우에 따라 면역기능에 긍정적인 영향 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그렇다면 평소 운동을 잘 하지 않던 사람이 마라톤 등 고강도 운동을 했을 때 면역력이 급격히 감소하는 반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 사람은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뭘까?

 운동과 T세포 수 그리고 자연살해세포
 격심한 운동을 하면 조력 T세포와 세포독성 T세포 비율이 감소한다고 한다. 또 격심한 운동 후에는 자연살해세포 활성기능이 저하된다.한편 중강도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반복했을 경우에는 안정 시의 자연살해세포 수가 증가되는데 이것으로 보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의 경우에 면역기능이 증진된다는 이론을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운동과 림프구 증식반응
 림프구 증식반응은 림프구 절대 숫자를 늘려서 바이러스 감염이나 종양세포에 대해 매우 중요한 장기적 방어체계를 제공한다. 이러한 림프구의 증식반응은 조력 T세포에 의해 분비되는 인터루킨-2(IL-2)에 의해 촉진되는데 심한 육체활동이나 격심한 훈련을 하면 림프구 증식반응이 저해된다. 이러한 저해효과는 보통 수시간씩 지속되기도 하는데, 바이러스나 종양세포가 침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한편, 적절한 훈련을 하면 단 한 번의 고강도 운동으로 인해 초래될 수 있는 림프구 증식반응 감소를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다.

 운동과 대식세포 활성기능
 운동을 하면 대식세포 수가 증가하나, 운동을 종료하면 수시간 내에 세포 수는 원상태로 회복된다. 한편 중강도 운동은 대식세포 활성도를 증가시키는데, 이는 대식세포에 의한 종양괴사인자(tomor necrosis factor, TNF)의 분비가 증가되기 때문으로 보이며, 매우 강도 높은 운동은 오히려 대식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운동과 백혈구 수
 운동은 우리 몸을 순환하는 백혈구 수와 분포 그리고 증식에 변화를 일으킨다. 운동으로 인하여 수반되는 백혈구의 수,분해, 증식의 변화들은 주로 일시적인 현상으로 면역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아직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운동 중 발견되는 가장 큰 변화로는 백혈구증가증이 있는데 이는 순환하는 백혈구 수가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또한, 운동 후 증가하는 백혈구 수의 증가는 운동 전에 비해 약 4배 정도이며, 증가된 수준에서 24시간 정도 유지된다.

 운동과 중성구
 운동을 하는 동안 혹은 운동을 종료하고 난 후에는 혈액 내순환하는 중성구의 수가 때로는 극심하게 증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이 중성구의 수가 늘었다고 해서 반드시 2차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증가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중성구의 식작용 또한 동시에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과 항체
 운동을 하면 항체 농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중강도의 운동을 했을 경우에는 타액속에 분비되는 면역 글로불린 A(lgA)와 혈청 면역 글로불린G(lgG) 수준에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우 심한 강도로 운동을 했을 경우에는 타액과 콧물 속에 분비되는 면역 글로불린 A 농도가 감소되었으며, 31킬로미터 달리기를 하고 난 뒤에는 18시간 동안 항체 농도가 낮아졌음이 보고 되었다. 즉, 타액 면역 글로불린 A 농도가 중강도의 훈련을 했을 경우에는 증가하는 반면, 심한 훈련을 했을 경우에는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한 경쟁을 해야 하는 선수들의 경우에는 훈련이 최고조에 달했을 경우에는 혈청면역 글로불린 G 농도가 약간 감소했음이 보고되었다. 항체 중에서 분비형 면역 글로불린 A는 바이러스가 호흡기 표피세포에 붙은 다음 표피층을 통과하여 세포 내로 침입한 뒤, 번식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이 진행되는 것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점액 비강의 분비물 속에 함유되어 있는 면역 글로불린 A의 농도가 감소한다는 것은 그만큼 면역체계에 위험을 초래하게 한다.

 이른 아침 운동은 면역력을 저하시켜 좋지 않다
 영국 브루넬 대학교 스포츠학과 연구진은 <영국스포츠의학저널> 최신호에 게재된 보고서에서, 주로 새벽에 훈련을 하는 평균 연령 18세의 남성 수영선수 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면역체계 억제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저녁에 비해 아침에 높으며 운동 후 훨씬 더 높아진다는 사실이 발견됐다고 밝혔으며, 또한 감염을 예방하는 침의 분비량도 아침 수영 시 줄어들며 운동 전이라도 아침에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입과 코의 감염을 예방하는 항체 IgA의 분비물도 저녁때보다 아침에 크게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나 운동이 분비물 수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에 따라 연구진은 훈련을 하는 가장 좋은 시간은 코르티솔 수준이 낮고 침 분비량이 최고조에 달하는 저녁때라고 결론짓고 하루 두세 차례씩 운동해야 하는 직업 선수들은 어렵겠지만 가능한 한 아침 훈련을 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특히 부상이나 질병 뒤 훈련에 복귀하는 운동선수, 중요한 경기를 바로 앞두고 있는 운동선수, 면역체계를 억제하는 고지대에서 훈련하는 운동선수는 아침 운동을 피해야 하며 또한 스트레스가 심할 때도 아침 운동을 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결론적으로 운동도 약과 같이 잘못하면 득보다 실이 더 커건강을 해칠 수 있기에 자신의 체력과 건강 정도를 알고 운동관련 전문가와의 상담과 처방을 통해 운동을 하며, 자신의 체력에 맞게 운동 강도를 설정하는 것 또한 건강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한 요인임을 기억하도록 하자.

 권정현
체육학 박사(운동 처방, 트레이닝, 운동 생리), 한국 스포츠건강과학학회 출판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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