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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와 어린이 건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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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1학년인 혜선이는 오늘도 교문을 나서자마자 친구들과 피자집으로 향합니다. 집에 가기 전에 피아노 학원, 태권도 학원을 거쳐서 수영 강습까지 받으려면 배가 고프기 때문입니다. 한편 혜선이 엄마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혜선이가 태권도도 하고 수영도 하는데 점점 살이 찌더니 급기야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기 때문입니다.
혜선이가 좋아하는 피자에는 노란색을 내기 위해 butter yellow가 첨가되어 있는데, 이는 최기형성 물질(teratogenic agent)로, 유가공 식품의 합성 방부제와 과다한 염분이 본연의 영양소의 이점을 희석한다.
지방 세포는 그 수가 출생 후 1년까지와 사춘기 때 가장 많이 증가한다. 보통 체세포는 2배 정도까지는 부피가 커질 수 있지만 지방 세포는 50배까지 부피가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소아는 지방 세포 자체가 수적으로 팽창한다. 지방 세포의 부피만 늘어나는 어른과 달리 소아는 지방 세포의 수와 부피가 다 같이 늘어난다. 그래서 소아비만은 성인보다 더욱 심각하다.
피자와 같은 인스턴트 식품의 문제점은 칼로리만 있고 섬유질과 비타민, 무기질등의 영양은 없다는 점과, 인체에 유해한 첨가물이 우리 몸의 대사 과정을 교란시켜 발암물질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첨가물에 함유된 염 형태의 나트륨은 소금을 먹은 경우와 똑같은 작용을 하므로 이처럼 보이지 않는 소금의 문제도 심각하다.
마지막으로 지방 변질의 우려이다. 가공과정을 통해 기름이 산화되면 과산화지질이라는 강력한 발암물질이 생성된다. 피자, 라면 등에 사용되는 식물성 팜유는 원료만 식물성이지 고체 지방인 포화지방산으로 되어 있다.
혜선이 엄마는 오늘 헤선이와 함께 특별한 한국식 피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바로야채 녹두전이에요. 혜선이는 빨갛고 노란 피망 색깔에 벌써부터 침이 고입니다.
삼육간호보건대 천연건강가족 복지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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