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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연구는 과연 만병을 통치할 것인가? 뉴스타트 > 최첨단 현대병 건강정보
 
부시 대통령에게 분노하는 백성
 얼마 전 필자의 지도를 받으며 항암치료를 받아 CR(Complete Response:암세포가 CT상에서는 완전히 없어진 상태) 반응 결과를 얻은 환우가 감사드리고 싶다며 자기집으로 초대했다. 내가 한국에 있을 때만 해도 귀한 손님은 고급 식당에서 모시는 것이 환대 분위기였는데 미국에서는 최고로 고마운 분에게는 식당이 아닌 자기 집에서 식사 초대하는 것이 최고의 환대이다. 초대한 집에 도착해 보니 주인이 가까운 지인들 중에 내 도움이 필요할 성 싶은 인사를 여럿 불러 모아 놓았었다. 인사를 나누고 있는데 마지막으로 한 분이 도착했다. 부인 없이 혼자 휠체어를 타고 내리고 있었다. 휠체어를 타고 운전석에 앉고 내릴 수 있게 특수 제작된 차에서 내려 집안으로 진입하려다 낭패를 당하고 말았다. 미국의 모든 공공 건물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아무런 불편 없이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게 되어 있지만 개인 집은 장애인 자신의 집 외에는 그렇게 지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궁리 끝에 계단이 없는 차고 옆 뒤뜰로 들어가는 쪽문을 이용해 집 뒤뜰로 진입한 후 급히 찾아낸 큰 널판지를 이용해 뒤뜰에서 비교적 계단이 낮은 도크(dock)로, 집뒤 도크에서 집안으로 들어와 손님들과 합석하게 되었다.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이 사나이는 소란을 피운 것을 미안해하면서도 그렇게라도 필자를 만난 것을 행운으로 생각한다고 하여 좌중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40대 중반에 교통사고를 당해 구사일생으로 목숨은 건졌는데 허리 밑의 하반신을 주관하는 중추 신경이 끊어져 반 불구로 삶을 연명하고 있다고 하였다. 장애인을 배려하지 않은 건물 때문에 당하는 수모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다. 먹고 사는 것이야 보험과 연방정부의 장애 복지 자금에서 나와서 어려움 없지만 오랜 세월 남자 구실을 못하는 남편을 떠나가는 아내를 하염없이 보낼 수밖에 없을 때 겪었던 그 참담한 고뇌, 대소변을 못 가리는 아버지에게서 냄새 난다고 이핑계 저 핑계로 집을 떠나 기숙사에서 주말이 되어도 오지않는 자식의 심정이 무엇인지 알기에 오라고 전화 한 통 못하고 그리워하는 서러움, 무엇보다도 이제는 자신이 앉아 있을 때나 누워 있을 때나 잘 때나 어디를 가든지 소변통과 대변통을 밖으로 차고 다니고 때가 되면 갈아야 하는 삶이 지겹고 짜증나 죽겠노라며 굵은 눈물을 떨어뜨릴 때 대부분 암 환자들이었던 초대받은 손님들은'아, 암 투병보다 더 힘든 투병의 삶도 있구나.'하며 동병상련의 눈시울을 붉혔다.

 주체없이 떨어지는 굵은 눈물을 훔쳐 내던 사나이는 갑자기 얼굴을 붉히며"하반신 마비자의 유일한 희망은 줄기세포 연구입니다. 줄기세포 응용을 통해 끊어진 중추 신경이 다시 연결되면 지옥보다 더 지겨운 삶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부시가 인간의 신체 과학 발전을 막고 있어요. 하나님을 거스리는 일이라나요. 그러면 이렇게 인간이 지옥보다 더 힘든 고통의 삶을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까? 부시 대통령 자기가 일주일만 대소변 못 가리고 소변통 대변통 달고 다니며 정상 회담하다가도 대변통 들고 화장실에 가서 그 구린내 나는 대변통을 제 손으로 직접 쏟아내고 물로 헹구고 소독해서 갈아차고 해 보세요.백악관 옆에 줄기세포 연구실 어마어마하게 지어 놓고 밤낮으로 폴랑거리며 연구 독촉할 거예요. 자기가 건강하다고 하루하루가 지옥인 장애인을 외면하는 무모한 발언을 함부로 하다가는 벌 받을 것입니다."라고 격노했다. 그날 그의 눈물 끝에 터져나온 이 격앙된 외침에 초대받은 손님들은 민주당이었든 공화당이었든, 부시와 같은 감리교인이었든 천주교인이었든 장로교인이었든, 나아가서 비 신자를 막론하고 아무도 그의 분노가 싫지 않았다.

줄기세포란 무엇인가?
 줄기세포라는 용어는 영어의 스템 셀(Stem Cell)을 번역한 말이다. 씨에서 싹이 나서 줄기가 자라면서 줄기로부터 잎도 나오고 꽃도 피고 열매도 맺히듯이, 인간의 줄기세포 또한 아직 특정 조직화되기 전 단계의 세포로 이 줄기세포에서 적혈구 백혈구 같은 혈액세포와 중추 신경 같은 신경세포뿐 아니라 뇌, 폐, 간, 위, 심장, 손, 발 같은 각 기관의 조직세포가 파생될 수 있는 모(母) 세포이다. 인간의 생명이 모태에서 수정된 후 자라가는 세포를 배아 세포(embryo)라고 하는데 이 배아 세포는 수정 후 2~8주 사이에는 특정 조직으로 세분화되지 않고 같은 성질의 세포 상태로 발육되는데 이 단계의 세포를 일컬어 줄기세포라 한다. 그러므로 배아세포가 줄기세포 단계를 거쳐 몸의 각부분을 이루는 것이다. 수학적 개념으로는 줄기세포는 배아세포의 부분 집합이다. 그래서 줄기세포는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각양 조직세포로 제한없이 마음껏 개발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세포인 것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과학으로는 8주 이전 태아의 배아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는 각종형태의 다른 세포로 개발 변화될 수 있으나 다 자란 성인의 뼈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는 적혈구 백혈구의 혈액세포와 혈관세포, 간세포, 골격근육세포, 심장근육세포,상피세포, 지방세포, 신경세포, 신경교(神經膠: glial)세포와 뇌세포까지로만 개발·변화될 수 있다.

줄기세포의 난치불치병 치유력
 줄기세포는 환경을 알아채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의학이 유전 공학에 의해 줄기세포를 추출하여 필요한 만큼 복제해 낸 후 교통사고로 중추신경이 끊어져 하반신이 불구된 사람의 끊어진 신경 부위에 주입하면 줄기세포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주위 세포들이 온통 중추신경세포인 것을 발견하고는 같은 성질의 중추신경 세포로 발전하여 계속 성장해 간다. 그리하여 끊어진 중추신경이 이어지고 하반신을 자유자재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알츠하이머'(치매) 병인 경우, 기억을 주관하는 뇌세포 부위에 줄기세포를 주입하면 기억세포로 발전하면서 기억 능력을 상실하고 죽은 기억 주관 뇌세포들을 대신하여 그 기능을 발휘하므로 치매로부터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 이런 일이 모든 신체 조직과 기관에서 일어날 수 있다.

줄기세포 연구, 어디까지 왔나?
 그동안 전 세계 의학자들의 흠모의 대상이 되어 왔던 미국 의학이 유전 공학의 복제술에 대한'생명 윤리적'갈등 때문에 주춤하고 있는 사이, 의사도 아닌 수의학 교수인 서울대학 수의과대학의 황우석 교수가 세계에서 가장 앞서 가는 줄기세포 연구 성과를 두 차례나 발표해서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황 교수는 의사가 아닌 수의학자로 인간이 아닌 동물의 치료를 목표로 연구에 돌입하므로 다른 세포의학자들보다 심정적으로 자유로운 상태에서 연구에 몰입할 수 있어서 좋은 성과를 냈을 수도 있다. 어쨌든 황 교수의 연구 업적은 대한민국 학계의 자랑이요 전 세계에서 난치, 불치병으로 신음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종소리이다.
 2004년에 발표한 황우석 교수의 첫 번째 연구 성과는 복제된 인간의 배아세포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냄으로 줄기세포를 따로 떼어내 육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 것이었다. 2005년 5월에 발표한 황 교수의 두 번째 연구 성과는 척추 코드가 상해된 환자와 면역 결핍증 환자 그리고 소아 당뇨 환자의 피부세포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낸 것이다. 이것은 유전공학 복제술에 의해 망가진 기관을 대신할 기관을 연구실에서 복제하여 이식할 경우 거부 부작용을 감내해야 하는데, 환자 자신의 피부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여 병든 기관에 주입할 경우 유전적으로 일치 조화되어 부작용 없이 치료해 낼 수 있으며 이식할 기관을 복제 발육시키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또 다른 획기적인 길을 연 것이다. 그래서 이 분야에 가장 앞서가는 학자가 있는 대한민국에 하버드 대학과 캠브리지 대학이 제안하고 미국의 국립위생연구소(NIH:National Institute for Health)와 영국, 한국이 공동 출자하는 국제 줄기세포 은행이 설립될 전망이다. 줄기세포 은행은 연구를 위해 재정을 확보하는 금전 은행이 아닌 전 세계에서 연구된 줄기세포를 한 곳에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가 요청되는 난치병 환자가 있는 병원으로 공급해 주는 세포 저장 공급 기관이다(다음 호에 계속).
백상진 - 2005년 7월호 38쪽 
로마린다 의과대학 예방의학 박사과정, LA 뉴스타트 선교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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