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에 대한 가장 결정적인 오해는, 건강식은 특별한 음식이며 구하기가 어렵고 비싸며 맛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오해는 널리 퍼져 있으며 이런 오해가 풀리지 않는 한,진정한 건강 식생활은 불가능하다. 건강식을 올바로 이해하고 보면, 놀랍게도 건강식은 매우 보편적인 음식이며 구하기 쉬울수록 건강식이며 가장 값이 싼 음식이며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사실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에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전기제품에 전기가 가장 중요하듯이 인간에게는 생명에너지, 곧 생기(生氣)가 가장 중요하다. 이 생기가 막히면 인간은 순식간에 기절하며 그생기가 다시 돌아오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 이 생기는 창조주의 창조 에너지이며 그분의 말씀이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햇빛과 공기이다. 이렇게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들, 잠시라도 섭취하지 않으면 죽을 수 있는 것들은 모두 무료이다. 그 다음은 물이다. 물은 생기, 공기, 햇빛보다는 덜 중요하기 때문에 조금 값이 나간다. 그러나 얼마나 값싸며 흔하며 얼마나 맛있는가? 그 다음, 중요한 것이 음식이다. 음식은 물보다는 덜 중요하기 때문에 더 비싸다. 인간에게 더 중요한 것일수록 무료이며 더 싸다는 원칙이 이제 분명히 나타났다. 온 우주를 창조하신 분이 사랑이시라면, 인간에게 중요한 것일수록 더 풍부히 그리고 값없이 주시는 분일 것이다. 인간에게 더 중요한 것일수록 더 귀하게 더 비싸게 그리고 구하기도 힘들도록 만드신 하나님은 절대로 사랑의 하나님일 수가 없다.

가장 건강한 음식
 그렇다면 인간의 건강에 가장 중요한 음식도 과연 가장 흔하며 값싸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일까? 합리적으로 증명해 보자! 각 사람의 영양 상태는 서로 다르며 같은 사람일지라도 그 사람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매일 다르다. 오늘 나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든 음식이 오늘 나에게 가장 좋은 건강식이다. 중요한 영양소들은 섭취되면 적당한 양을 저장하며 그 이상은 아무리 중요한 영양소일지라도 배설해 버린다. 그 이유는 아무리 좋고 중요한 영양소일지라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면 오히려 활성산소가 과잉 생산되어 건강에 해롭기 때문이다. 이 활성산소(유해산소)는 세포내에서 유전자,세포막, 미토콘드리아를 손상시켜 질병을 발생시키고 노화를 촉진하며 피곤하게 만드는 건강 파괴의 주범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차원에서 어떤 음식이 가장 건강한 음식이냐고 묻는다면 이 활성산소의 파괴 작용, 곧 산화작용을 방지하는 물질이 가장 건강에 중요한 물질이라고 말할수 있다. 이 물질을 산화방지제라고 부른다. 따라서 이 산화방지제가 가장 많이 포함된 음식이 가장 건강한 음식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산화방지제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그중에 가장 중요한 산화방지제는 비타민 C이다. 비타민 C는 예외 없이 모든 식물성 음식, 뿌리, 잎사귀, 껍질 등의 모든 식물에 존재하기 때문에 동물들도 항상 섭취할 수 있으며 역시 가장 싸고, 구하기가 쉬운 것이다. 그 다음 중요한 산화방지제는 씨눈 속에 많은 비타민 E와 주황색 채소나 과일에 포함된 베타 카로틴이다. 이러한 산화방지제들은 조금 덜 중요하기 때문에 더 비싸다. 덜 중요한 것일수록 점점 더 귀해지고 비싸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산화방지제들 외에도 섬유질이 포함된 음식이 건강에 좋은 음식인데 이러한 음식은 모두 식물성 음식이다. 이 사실 때문에 건강식의 근본은 식물성 음식을 위주로 하는 채식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입증되었다.
 그런데 문제점은 인간 자신이나 영양사, 의사들도 한 인간이 그날 필요한 영양소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혈액검사로도 정확하게 밝힐 수 없는 것이 영양 상태이다.그렇다면 인간의 지식으로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음식이 무엇인가를 알 수 없다는 말이다. 그리고 어떤 영양소가 얼마나 필요한가도 정확히는 알 수가 없다. 그렇다면 인간이 건강식을 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말인가? 그렇지 않다. 동물들도 혈액검사나 의학적, 영양학적 지식이 없이도 가장 이상적인 건강식을 하며 살아갈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인간이 필요한 음식을 필요한 양만큼 선택하여 먹을 수가 있을까?

건강식은 지혜식, 생명식이다
 최근에 아프리카의 기린들이 죽은 동물의 뼈를 먹는 것을 과학자들이 목격하고 학술지에 발표하였다. 그 기린의 혈액을 검사한 결과 칼슘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기린 자신은 칼슘이 무엇인지, 자기가 칼슘이 부족하다는 사실도 알지 못하고 또 죽은 동물의 뼈 속에 칼슘이 많이 존재한다는 과학적인 지식이 없다. 그러나 기린이 칼슘이 부족해지면 뼈가 먹고 싶어지는 이상한 입맛이 동한다. 입맛이란 뇌세포에서 생산되는 특수한 물질에 의하여 생긴다. 이 물질이 생산되면 어떤 특정한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기린 스스로도 자기가 뼈를 먹는다는것은 상상할 수가 없었지만 기린이 칼슘의 섭취가 필요한 경우에는 뇌세포 속의 입맛을 결정하는 물질을 생산하는 유전자가 활성화되어 기린의 입맛을 새롭게 유발시킨다.

 이러한 신비로운 유전자의 조절은 기린 자신의 지식으로는 불가능하다. 인간의 지식이나 기술로도 불가능하다. 오직유전자를 창조하신 창조주의 지혜만이 기린의 건강을 위하여 그분의 생기를 보내시어 특정 유전자를 활성화시키실 수 있는 것이다. 유전자는 결코 스스로는 활성화되거나 작동하지 않는 핵산이라는 물질적 구조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이다. 수년 전 <내셔널 지오그래픽> 특집기사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아프리카의 잔지바르라는 작은 섬에 살고 있는 원숭이들이 어떤 특정 잎사귀들을 먹고 나면 원주민들이 사는 동네로 내려가서 숯을 찾아서 먹는 것을 발견했는데, 그 잎사귀에 원숭이들에게 해로운 독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그 독소를 흡수하여 제거하기 위하여 흡착력이 강력한 숯을 먹는다는 사실이 보도되었다. 진정한 건강식은 인간이나 동물들의 지식으로서는 불가능하지만 창조주의 지혜로서는 가능한 것이다.

 건강식은 건강한 입맛으로 결정된다. 이 입맛도 알고 보면 유전자 조절 차원에서 결정된다. 그러므로 그 여러 종류의 다양한 입맛을 조절하는 물질을 생산하는 유전자를 조절하여 생명을 유지시키는 주체(우주지능, 지혜, 생명력)이신 하나님의 프로그램대로 먹고 마시자는 것이 건강식인 것이다. 가령 무슨 음식이 좋더라고 해서 소문 따라 그것을 먹는것이 아니라, 나에게 무엇이 가장 필요한 것인가를 알게 해주시는 분의 지혜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라는 것이다. 그런 음성을 들려주는 존재는 유명한 영양학자도, 아무개 의학박사도 아닌 나를 창조해 주신 하나님뿐이다. 신뢰할 수 없는 피조물인 인간의 지식을 초월하여 바로 이 지혜의 음성, 곧생명의 음성을 듣고 알고 행동하는 것이 진정한 생명적'자유'를 누리는 것이다.
"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나무라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되도다"(잠언 3장 18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