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의 심각성
사회가 부유해지고, 과학이 발달하면서 암(癌)은 흔해졌다. 특히 유방암은 매우 심각한 불청객이다. 유방암은 선진 국가(미국, 유럽)에서 여성암 중 가장 흔한 암이며, 40세에서 55세 사이 미국 여성의 제1의 사망 원인이다. 현재 미국 통계로는 여성 9명 중 1명이 유방암을 앓고 있고, 연구에 엄청난 투자를 함에도 유방암 환자 수는 매년 약 15퍼센트씩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최근 10년 통계를 보면 여성 암 환자 중 약 11.9퍼센트가 유방암 환자이다. 자궁경부암과 위암에 이어 세번째로 흔한 암이 되었고 위암, 간암, 자궁암, 폐암에 이어 다섯 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암으로 서양에서와 마찬가지로 빈도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한 매년 4,000건 이상의 유방암이 우리나라에서 발생하였으리라 예상되며 그중에 5분의 1 이상이 서울에서 발생한다. 가장 풍요롭고 발달한 지역이 아닌가? 다음 위험 요인들을 살펴보면, 유전적인 요소보다는 생활(환경)적인 요소가 유방암 발병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치며,
인간의 발달과 부유함이 현대병 중 가장 무서운 암(癌)을 촉진시킨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유방암의 원인에 관해서는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현재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여성 호르몬과 고지방·고단백질 섭취는 유방암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한 가족력,과거력, 출산력, 바이러스 노출, 방사선 노출 등이 유방암의 위험 요인이 된다. 위의 위험 요인 중에서 가장 중요하며 바꿀 수 있는 것이 생활습관이다. 동물성 고지방과 고단백질 섭취 그리고 여성 호르몬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지금부터 아래 나열된 내용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동물성 고지방·고단백질 섭취와 여성 호르몬, 유방암의 관계
2) 현대의학의 유방암 치료 방법
3) 생활의학의 유방암 접근 방법
4) 암과 신앙
동물성 고지방·고단백질 섭취와 여성 호르몬, 유방암의 관계
유방암에 걸린 사람들을 조사하여 밝혀진'유방암에 잘 걸리는 조건'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모친이나 자매가 유방암을 앓은 적이 있는 경우
2) 독신으로 사는 여성
3) 평생 임신한 적이 없는 경우
4) 첫 분만이 35세 이후에 이루어진 경우
5) 12세 이전에 초경이 있었던 경우
6) 55세 이후에 폐경이 이루어진 경우
이처럼 임신이나 월경과 관련된 사항이 많아 여성 호르몬과 관련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비만한 여성, 동물성 지방 과다 섭취, 피임약 사용, 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등도 위험 요인이 된다. 유방암 발병 빈도가 식사 성분 중 지방의 성분이 높아지는 경우에 비례하여 증가한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일본인이 미국으로 이민간 경우 1세에 비하여 2세가 미국인과 비슷하게 유방암에 잘 걸린다는 사실에서 식생활이나 생활환경이 유방암 발병과 관계가 깊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유방암이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로 가장 설득력 있는 설명은 식생활 습관의 서구화이다. '생활수준이 향상'하면서 과거에 비해 동물성 지방 및 육류 섭취량이 급격히 증가하였는데 유방암 발생 위험률이 동물성 지방 과잉섭취 시 2배, 육류 과잉 섭취 시 2.7배 증가한다고 보고 되었다.
그렇다면 동물성 지방과 유방암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여성 호르몬의 기본 원료는 지방질이다. 동물성 지방이 몸속에 들어가면 여성 호르몬으로 변형된다. 여성 호르몬은 세포를 증식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정상적으로 분비될 때는 세포의 성장을 적절히 촉진시키지만 과잉 분비 시에는 세포의 브레이크 시스템을 차단시켜 무한증식하게 한다. 이 현상이 바로 암(癌)이다.
또한 동물성 단백질 과잉 섭취와 유방암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동물성 단백질은 세포를 증식하게 하는 아미노산 아르기닌(arginine)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여성 호르몬 과잉 분비가 세포를 끊임 없이 증식하게 하는 것같이 동물성 단백질 역시 세포의 브레이크 시스템을 차단시켜 무한증식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