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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주, 포도즙, 포도:심장혈관, 간, 두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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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주는 심장혈관질환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포도주를 한두 잔 마시면 HDL(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혈관을 깨끗케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것이 포도주의 술인가? 포도 속의 항산화제인가? 답은 포도 속의 항산화제이다. 그렇다면 포도즙을 마셔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포도즙을 마시면 심장혈관질환에 도움이 되나 더좋은 방법은 포도를 씹어 먹는 것이다. 씹는과정은 두뇌 속의 해마체(hippocampus:기억센터)를 활성화해 기억력을 증가시킨다.
그러므로 포도주보다 포도즙 그리고 포도즙보다 포도 자체를 씹어 먹으면 심장혈관질환뿐 아니라 기억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하나님께서 처음에 만들어 주신 과일의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몸에 좋다.
포도주나 술을 마셨을 때의 문제는 무엇인가? 이번 기사는 간(肝)에 미치는 알코올의 영향을 밝히기로 한다.
알코올과 간(肝)
간을'침묵의 장기'라고 부를 수 있다. 그 이유는 아픈 내색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간의 상당 부분이 파괴되거나 손상되더라도 신체에는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아, 실제 몸에 이상이 있어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인 경우가 허다하다. 이처럼 우직한 간을 힘들게 하는 요인 중 대표적인 것이 알코올이다. 알코올은 대부분 간에서 해독 되는데, 음주는 간의 노동 강도를 높여 이상을 일으킨다. 간은 3000억 개 이상의 세포로 이뤄진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이다. 무게가 1.2~1.5킬로그램에 이르며 체내 혈액의 3분의 1 정도가 간에 저장돼 있다.
간은 인체의 화학공장으로 단백질 등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를 만들어 저장하고 약물이나 몸에 해로운 물질들을 해독한다. 또 쓸개즙을 만들고 면역세포가 있어 몸에 들어오는 세균, 이물질 등을 제거하는 일도 한다.
술이 간에 해로운 이유는 알코올대사 과정에서 나오는 여러 부산물 때문이다.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미처 처리가 안 돼 축적되면 체내의 각종 부산물을 만들어 간 손상을 초래한다. 또 술을 자주, 많이 마시면 당분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물질이 많이 분비되고, 이로 인해 탄수화물과 지질대사에 영향을 미쳐 지방간이 발생한다.간질환 발생 여부는 술의 종류와는 상관없이 총 알코올 양과 얼마나 자주 마시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적은 양을 마셔도 간이 손상될 수 있다. 술은 소량을 마셔도 알코올대사 과정에서 간의 피로와 손상이 조금씩 일어난다. 이런 지속적인 자극은 만성 간질환을 부르고, 이는 다시 간경화나 간암의 원인이 된다.
알코올에 의한 간질환은 지방간, 간염, 간경변증으로 나뉜다. 이들 질환은 한꺼번에 두 개 이상 겹쳐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가장 흔한 형태로 간세포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술을 주기적으로 마시는 사람의 90퍼센트에서 발견되며 술을 끊으면 수 주에서 수개월 내에 정상으로 돌아온다.
알코올성 간염은 간세포가 파괴되었음을 의미한다. 발열,황달이 일어나기도 하고 간이 심하게 붓고 복수가 차기도 한다. 수개월 내에 목숨을 앗아갈 정도로 위험한 경우도 있다. 알코올성 간염 역시 상태가 경미하면 술을 끊어서 정상으로 회복할 수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투여와 간 이식 등 특수 치료를 해야 한다.
지방간이나 감염 상태에서 계속 술을 마시면 간이 딱딱해지고 죽어 가는 간경변증(肝硬變症)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별한 증상 없이 입맛이 없고 온몸이 피로하다가 식도 정맥류와 출혈, 간성뇌증 등 합병증이 나타난다. 간경변증은 금주를 한다고 해서 정상 간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상태이다.
성경은 포도주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말했는가?
"그들의 포도주는 뱀의 독이요 독사의 악독이라"(신명기32장 33절).
"포도주는 거만케 하는 것이요 독주는 떠들게 하는 것이라 무릇 이에 미혹되는 자에게는 지혜가 없느니라"(잠언 20장 1절).
"고기도 먹지 아니하고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고 무엇이든지 네 형제로 거리끼게 하는 일을 아니함이 아름다우니라"(로마서 14장 21절).
술을 특히 많이 마시는 철이 돌아왔다. 술 대신 포도즙이나 포도를 권하자.
세포생리학 박사(M.D.,Ph.D.), 로마린다 의대병원 세포생리학 연구소 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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