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는 단순한'밥통'이 아니다
위는 매우 충성스럽고 기능이 다양한 기관이다. 위를 충성스럽다고 표현한 것은 위가 몸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기 때문이다.
첫째, 위의 분문과 유문(괄약근) 그리고 점막에 대한 설명을 통해 위의'충성심'을 확인해 보자. 식도와 위가 만나는 곳이 분문(噴門)이고 위의 출구와 십이지장이 만나는 곳이 유문 또는 유문괄약근이다. 분문은 위액(산)이나 소화된 음식이 역류하지 못하도록 식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유문괄약근은 소화되고 있는 음식의 크기, 산도, 농도를 측정하는 기능을 한다. 음식이 너무 크거나, 산도와 농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음식을 십이지장으로 내려 보내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쓴다. 음식은 잘게 분해되고, 산도가 적절하며, 농도가 적을수록 우리 몸의 세포가 병들지 않기 때문이다. 소위'고기를 먹어야 든든하다.'라고 생각한다. 든든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무엇인가? 불고기를 먹는다고 가정해 보자. 일반적으로 불고기는 잘게 씹히지 않은 상태로 식도를 통해 위로 내려간다. 유문괄약근에 도착한 불고기를 분석해 보면, 크기도 적합하지 않고, 불고기를 소화시키기 위해 위에서 많은 양의 산을 분비했기 때문에 소화물의 산도가 높다. 또한 고기는 갖은 양념으로 맛을 내었기 때문에 농도도 매우 높다. 이때, 유문괄약근은 음식물을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좀처럼 통과시키지 않는다. 이와 같이 육식은 위에서 체류하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든든하게 느껴지는 것뿐이다.
둘째, 위는 위산/위액을 분비할 뿐 아니라 다양한 소화효소를 활성화시킨다. 입에서 미처 분해하지 못한 탄수화물, 대부분의 단백질을 분해한다. 또한, 녹슨 못을 위액에 담갔다 빼내면 녹이 녹을 정도로 소화액의 농도는 매우 강하다.
식사 때 액체(물, 국)를 많이 마시는 것은 위를 힘들게 한다 식사 때 액체를 많이 마시면 위액을 희석시켜 음식이 위속에 체류하는 시간을 증가시킨다. 음식이 위 속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수록 위는 피곤하다. 위가 피곤하게 일하는 이상,많은 양의 혈액은 위로 몰리고, 그동안은 두뇌 기능이 저하된다.
과일과 채소로 위를 보호한다
과일과 채소는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식사 중에 물을 많이 마시지 않아도 된다.단, 위가 약한 사람들은 과일과 채소를 섞지 않는 것이 위(胃)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당분이 풍부한 과일과 섬유질이 많은 채소를 함께 먹으면 당분이 알코올 성분으로 발효되어 위의 점막을 파괴할 수 있다.
찬 음식, 뜨거운 음식, 매운 음식,모두 위의 회복을 방해한다
지나치게 찬 음식과 뜨거운 음식은 그 온도를 조절하기 위해 위(胃)가 추가 에너지를 소모해야 한다. 매운 음식 자체가 위염이나 위궤양을 일으킨다는 근거는 없지만 위병이 있는 사람에게는 통증을 가져다준다. 매운 음식은 두뇌의 만족 센터를 억제시키기 때문에 과식을 초래하여 위의 부담을 증가시킨다.
위산이 역류하면 가슴이 아프고 답답하다
나쁜 생활습관(과식, 지방질, 육식, 커피, 초콜릿, 고추장과용, 절인 음식)은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며 분문을 열어 식도의 벽을 손상시킨다. 이 현상을 위 식도 역류증(gastro esophageal reflux disease:GERD)이라고 한다. 토마토(특히토마토 소스)와 박하 잎은 건강 음식이기는 하나 역류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큰 고통을 일으킬 수 있다. 위 식도 역류증이 생기면 가슴이 답답하고 조여 오르는 듯한 심한 통증 때문에 심장마비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러한 느낌은 여러 시간 지연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제산제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나 활성탄(정제 10알 정도, 10알은 많은 양이 아니다.)을 사용하면 급한 증상은 완화된다. 심장마비일 경우에는 통증이 30분 이상 지연되면 생명이 위험하다. 심장마비통증은 턱으로 올라가 왼쪽 팔을 타고 내려가 새끼손가락까지 고통을 느낀다. 두 가지 질환 모두 호흡 곤란과 어지럼증 또한 진땀이 날 수도 있다. 위 식도 역류증은 힘든 일(무거운것을 들거나 빨리 걷거나 뜀)과 무관하지만, 심장마비 증세의 흉부통증은 힘든 일을 하거나 심장에 무리를 가할 때 악화되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짠 음식, 탄 음식, 훈제 음식 등은 위암 발병률을 증가시킨다
한국 사람들은 소금을 지나치게 사용한다. 필요한 양의 40배를 사용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라는 박테리아 보균자(위에 있음. 혈액검사로 알 수 있다.)가 짜게 먹으면 위암 발병률을 10배 증가시킨다. 소금은 위의 보호막(점막)을 파괴시키며,박테리아 역시 위의 점막에 손상을 입힌다. 점막이 손상되면 위염, 궤양 그리고 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탄음식, 훈제 음식, 절인 음식에는 발암물질이 생성된다. 탄음식과 훈제 음식은 PABA, 절인 음식은 니트로사민(nitrosamine)이라는 발암물질이 생산돼 위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라는 박테리아는 2주 정도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할 수 있고, 식습관은 7일이면 고칠수 있다.
얼굴이 화를 내면 위도 화를 낸다
얼굴이 벌게지면 위도 벌게진다. 위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산 분비가 활발해져 점막을 파괴시키고 위염과 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면 위를 보호할 수 있다. 하나님의 명령은 축복의 언약이다.
위가 약해지면 뇌력이 감소한다
"위는 뇌와 관계가 밀접하다. 그러므로 위가 병들면 약화된 소화 기관을 돕기 위하여, 뇌에서 신경의 힘을 끌어간다.이러한 요구를 자주 받으면, 뇌는 충혈이 된다. 뇌를 끊임없이 사용해야 하거나, 육체적 운동이 부족할 때에는, 음식물을 적게 먹어야 한다. 식사 시간에는 근심과 걱정을 던져 버리고, 바쁘게 서두르지 말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즐겁게 먹어야 한다."
충분히 자면 위가 회복된다
내시경을 해봐도 깨끗하고, 혈액검사 결과도 좋은데 속병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잠을 못 자기 때문이다. 밤에 숙면을 취하려면 메주콩 음식(세라토닌과 멜라토닌을 형성하는 트립토판(tryptophan)의 함유량이 높음.)을 즐겨 먹고 운동을 매일 한 시간 이상 해야 한다. 운동을 하면 잠도 잘 오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므로 위장의 회복을 활발하게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