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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 park557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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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넘어 기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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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넘어 기쁨으로 > 미분류
어리석고 미련한 선택?

일전에 타이교회 목사님과 가깝게 지내게 되면서 그의 신앙경험담을 듣게 되었다. 그는 10세부터 재림교회 학교에 다녔고 13세에 학교에서 침례를 받았다. 그런데 얼마 있지 않아 아버지는 그에게 13세가 되는 대부분의 타이 남자들이 하듯이 절에서 2개월간 수도를 하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는 예수를 믿음으로 갈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자 아버지는 사흘을 생각해 보고 절에 안 가려면 집을 나가라고 하였다. 그 때 그는 자신은 변치 않을 테니 사흘이 필요 없다고 대답하였다. 아버지는 그에게 바로 나가라고 하였다. 갑작스레 집을 나온 그는 재림교회 앞에서 눈물을 흘리게 되었는데 교회 장로님이 보고는 자신의 집으로 인도하였고 목사님의 도움으로 방콕재림병원 기숙사에 거하며 고등학교 공부까지 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안식일에 치르는 국가졸업시험을 치를 수 없어 2년 동안 졸업할 수 없었고 그로 인해 취직할 수도 없었다. 그런 그에게 병원에서는 나가라고 하였다. 심히 답답한 마음으로 그는 일주일간 금식기도를 하며 하나님을 찾았다. 그 때 마침 SDA영어학원 미국인교사가 사정을 듣고는 미국에서 파트타임 일을 하면서 안식일 문제없이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도 다닐 수 있다고 그 길을 주선해 주었고, 미국에 오면 다 해결될 수 있다고 하였다.
이제 그는 꿈도 꾸지 못한 미국유학을 하게 되었는데 비행기표 값 1,000불이 없었다. 그것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며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 4년간 보지 못한 부친에게 연락을 해보라고 하시는 듯 느껴졌다. 그는 서신을 통해 아버지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자신이 부친에게 불명예를 끼치지 않고 건전하게 열심히 지냈으며 미국유학을 계획하므로 비행기표 값을 지원해 주시기를 부탁하였다. 며칠 후 그는 부친을 만나게 되었으며 부친이 월남전 공사를 하며 3년간 저축한 1,000불을 지원받아 미국 유학을 하게 되었고 대학까지 마치게 되었다.
 
그가 어린 나이에 신앙으로 인해 집을 나오고, 안식일문제로 2년간 졸업하지 못하고 취업하지도 못한 것은 심히 어리석고 미련해 보이는 일이다. 그러나, 믿음은 무엇인가? 보기에는 손해를 보고 위험해 보이고 미련해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 명하시고 약속하신 일이면 그 길을 가는 것이 믿음이다. 하나님은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미련한 자가 되어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 (고전3:18)”고 하신다.
사실, 성경에는 어리석고, 손해보고, 위험한 선택을 하는 미련해 보이는 자들로 가득 차 있다. 자신의 독자를 손수 칼로 죽이고자 하며, 자신과 자식이 먹을 마지막 음식을 타인에게 주며, 성 공격을 위해 일주일간 나팔을 불고 돌아다니며, 창문 열고 기도하면 사자 밥이 되는데도 그렇게 하고, 과부가 생활비 전부를 헌금하고, 값비싼 향유를 사서 머리와 발에 붓고, 말하면 죽는데도 증언하여 죽게 되는 등 미련하고 바보 같은 이들로 가득 차 있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어리석고 미련스러운 길로 초청하신다. 타이교회 목사님 역시 손해보고 위험하고 미련해 보이는 길을 택하였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화가 복이 되게 하셨다. 이렇게 하나님의 약속만 믿고 자신을 던져 미련한 길을 택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된다. 우리는 눈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도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나아갈 때 홍해가 열리는 이적을 체험하고 새로운 차원의 믿음과 삶을 얻게 된다.
유명한 수정교회 담임목사인 로버트 슐러 목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거룩한 인도를 받는 진정한 비밀은 성경읽기, 기도, 혹은 예배보다 더 깊은데 있다고 말하고자 한다. 핵심어는 ‘바침 (Surrender)’이다. 당신의 죄, 자아중심의 욕구, 당신의 생애를 그리스도께 바쳐라. 당신의 마음을 성령에게 바쳐라.” 그는 또한 ‘절벽 가까이로 부르셔서’ 라는 시에서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절벽 가까이로 나를 부르셔서 다가갔습니다. 절벽 끝에 더 가까이 오라고 하셔서 더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그랬더니 절벽에 겨우 발을 붙이고 서 있는 나를 절벽 아래로 밀어버리시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나는 그 절벽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나는 그때까지 내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절벽이 상징하는 인간의 위기는 하나님의 기회이다. 위기 가운데 하나님의 약속만 믿고 미련해 보이는 선택을 하는 것은 마치 절벽에서 바닥 없는 공중에 발을 딛는 경험과 같다. 영혼이 심히 떨리는 경험이다. 그러나, 이 위험한 발걸음을 내딛는 자만이 하늘의 능력을 맛보고 날 수 있는 체험을 한다. 고기잡이 전문 베드로가 밤새도록 아무 것도 못 잡았을 때 예수님의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라는 말씀을 듣고 헛수고로 보였지만 말씀을 따랐을 때 하나님의 영광을 본 것과 같다. 야곱이 위기를 앞두고 인간적인 방법을 포기하고 얍복강에서 한밤중에 하나님만 붙잡고 씨름하여 축복받고 이스라엘로 변한 것과 같은 체험이다.
얼마 전, 미국에서 침례를 받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의사 한 분이 내게 진지한 표정으로 다음과 같이 물었다. 주위 여러 교인들로부터 타 교인이 많은 낯선 지역에서 개업하여 안식일을 지키며 운영하자면 타 교회 교인들로 인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자신도 이 문제가 걱정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는 몇 사례와 성경을 인용하며 어려움이 온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고 앞으로 나아가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체험할 수 있고, 많은 믿음의 선조들이 그러한 선택을 하였고, 그로 인해 놀라운 믿음의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 어려움 가운데 함께 하시고 도우시는 것을 체험하리라고. 많은 신앙인들이 이 일에 실패하지만 선택은 자신의 것이라고. 그 말을 듣고 그는 얼굴에 결연한 표정을 짓고는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마음을 정하였다고 하였다. 나는 그가 초신자이나 그러한 결단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축복하시고 신앙이 깊어질 것을 안다. 왜냐하면, 나 자신이 경험하였기 때문이다.
침례를 받은 모든 이들은 옛 사람을 장사 지내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을 사는 것이다. 그것은 내 뜻대로 살지 않고 그리스도의 뜻대로 사는 삶을 의미한다. 그러나, 많은 경우 하나님 뜻대로 살지 못하는 것은 옛 사람이 아직 죽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침례를 받았을 때 이미 죽었던 것을 기억하면 하나님의 길을 택하는 것이 보다 쉽다. 새 생명이 잘 살려면 먼저 잘 죽어야 한다. 사도 바울과 같이 매일 죽어야 한다. 하나님의 의인은 믿음으로 살기 때문이다 (갈3:11).
 
성경에서 가장 어리석고 미련한 이는 예수이시다. 그분은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다 주고도 오히려 비난 받고, 배반당하고, 채찍질 당하고, 십자가에 매달려 죽임을 당하셨다. 그러면서도 그들을 용서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셨다. 그분은 십자가를 앞두고 “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막14:36)” 라고 기도하셨다. 심지어 인류의 죄로 인해 하늘 아버지와 영원히 분리되는 사망을 당할지라도 아버지의 뜻이시면 따르고자 결단하신 것이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얼마나 어리석고, 미련해 보이는 길을 따르고 있는가? 당신과 나는 얼마나 그리스도를 닮았는가?
 
작성자 : LookBeyond        2010-09-04 01:46
등록된 답글이 1개가 있습니다.
헵시바
2012.02.16 06:59
 "...로버트 슐러 목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거룩한 인도를 받는 진정한 비밀은
성경읽기, 기도, 혹은 예배보다 더 깊은데 있다고 말하고자 한다.
핵심어는 ‘바침 (Surrender)’이다.

당신의 죄, 자아중심의 욕구, 당신의 생애를
그리스도께 바쳐라. 당신의 마음을 성령에게 바쳐라.”
그는 또한 ‘절벽 가까이로 부르셔서’ 라는 시에서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절벽 가까이로 나를 부르셔서 다가갔습니다.
절벽 끝에 더 가까이 오라고 하셔서 더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그랬더니 절벽에 겨우 발을 붙이고 서 있는 나를
절벽 아래로 밀어버리시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나는 그 절벽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나는 그때까지 내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
 
 
이 외에도...
많은 구절에서 멈춰섰다가 갑니다.
동감이 가는 구절들이, 성큼 키가 자란 느낌이 듭니다.
늘 감사드리지만, 오늘 아침에는 더더욱 귀한 글에 감사드립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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