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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안 - paul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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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우울증과 세로토닌
 한국이나 일본이 다 같이 2003년도의 자살 인구수가 사상 최대였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인명 경시 풍조에 대한 심각성을 보여준다. 경제적 어려움과 가정파탄이 주요 원인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5,000년 역사에서 지금처럼 잘 먹고 잘 사는 때는 없었다. 문제의 핵심을 다른 것에서 찾아야할 필요가 있다. 희망을 상실하고 정신적 기강이 해이해진 우리의 모습에서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열등감이나 우울증과 같은 정서 불안은 자살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장마철이 계속되면 기분이 울적해진다. 그러다가 햇볕이 나면 기분이 완전히 달라진다. 이것은 단순히 기분의 변화가 아니라 햇볕의 영향으로 우리 체내에서 생겨나는 세로토닌(serotonin)의 효과이다. 세로토닌은 우리에게 평화와 안정감을 주며 강한 정신력을 가져다준다. 햇볕은 우울증을 이기고 가장 희망차게 살도록 치료의 광선이 되어줄 것이다.
 
 주부 우울증
 언젠가 이코노미스트 기사에서 주부 우울증에 대한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사람이 살아가다보면 울적하다는 기분을 자주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런 일시적인 기분과는 달리 우울증이란 단순히 슬프거나 울적한 기분이 지나쳐 신체적 또는 정신적인 부분에까지 영향을 미쳐서 개개인의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주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주부 우울증은 특히 주부들에게 나타나는 슬픔,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생각, 불면, 식욕감퇴, 피로, 의욕상실 등이 주부로서의 역할에 지장을 주는 정신과적 장애이며 자살과 같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주로 30-40대의 주부에게 많이 발생한다. 주부에게는 과거에 갱년기 우울증이라고 불리던 우울 증상이 흔하게 마련이다. 증상은 일반적인 우울장애와 커다란 차이가 없이 나타난다.
 우울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특히 주부 우울증은 일상생활의 변화와 대인관계의 갈등 그리고 신체적 및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하여 발생한다. 주부 우울증은 일반적으로 정신적인 요인이 먼저 일어나고 다음으로 신체적인 영향을 주게 되면서 우울증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평소에 소심하거나 완벽주의자 또는 내성적인 사람이 자기의 뜻을 펴지 못하고 마음속에 응어리진 욕구불만과 울화가 쌓이면서 혈액순환에 장애를 주어 소화, 흡수, 배설 등 소화생리와 함께 신경 및 순환생리에 압박을 주면서 우울증을 일으킨다.
 우울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여성이 사회적 위치나 문화적 영향이 남성보다 더 특별하기 때문이다. 예로 남녀평등이 일반화되기는 하였지만 아직도 남성우월주의의 잔재들이 남아있어서 실생활에서 여성들이 좌절감과 실망감을 느낄 수 있는 일들이 많다. 직장여성은 직장여성대로 또한 가정주부는 가정주부대로 열등감을 부추기는 일들이 많다. 평생 동안 살림을 하면서 남편의 경제적 그리고 사회적 그늘에 살던 전형적인 가정주부가 나이가 들면서 자신의 의존적인 생활에 대하여 비관하게 된다. 자식들이 성장하여 독립해 나가게 되어 느끼는 공허감과 사회생활을 하면서 계속 발전해온 남편과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면서 느끼는 비관 등이 “빈 둥지 증후군”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런 변화가 주부 우울증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폐경기에 이른 주부들은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거나 끊기면서 젊었을 때의 아름다움과 미모를 잃게 되고 체내 특히 뇌의 호르몬 대사가 저하되어 우울증에 걸리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 우울증은 삶에 대한 회의와 자신에 대한 무가치함과 열등감, 세상과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 그리고 이렇게 마음에 쌓인 억울함과 분노와 울화를 적절하게 표출하지 못하면서 나타나는 정신적인 장애라고 할 수 있다.
 주부 우울증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1. 우울감, 불안, 공허감, 절망감 등이 계속될 때
 2. 죄책감, 무기력감, 의욕 상실, 매사에 흥미를 느끼지 못할 때
 3. 자살에 대한 충동을 느낄 때
 4. 초조, 피로감 등이 들 때
 5. 수면 시간이 지나치게 적거나, 지나치게 많을 때
 6. 식욕 저하나 체중 감소가 있을 때
 7. 쉽게 짜증이 날 때
 8. 집중력, 기억력 저하가 있을 때
 9. 두통, 소화불량, 만성 통증 등의 신체 증상이 있을 때
 우울증은 치료될 수 있는 병이다. 특히 주부 우울증은 적절한 치료 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우울증의 예후는 환자와 주변 사람들의 적극인 자세에 영향을 받는다. 우울증도 병이라는 인식을 환자뿐만 아니라 주변의 가족들도 인식해야 한다. 당뇨병이나 암으로 투병하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올바른 치료법과 함께 강인한 의지력 그리고 가족들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우울증의 현황
 우울증은 전체 성인의 10-20%가 경험할 수 있는 흔한 질환이다. 우울증은 인류를 괴롭히는 열 가지 무서운 질병 중에서 네 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병이며 누구나 살아가면서 쉽게 경험하는 감기처럼 매우 흔한 질병으로 “마음의 감기”라고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우울증이란 21세기에 인류를 가장 괴롭히는 질병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미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15% 정도는 일생동안 1회 이상 우울증을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매년 우울증 치료비용으로 150억 달러가 소요되며 이 병을 방치해서 생긴 사회적 손실이 430억 달러에 달한다. 미국에서는 졸로푸트 프로작 등 우울증 치료제가 콘택트 600, 판티린 S 등 우리나라의 감기약만큼 유명하다. 일본의 정신과 의사 와타나베 쇼스케는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흔한 병을 말하라면 우울증이라고 지적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우울증 발생률을 보면 남성의 경우 5-12%, 여성의 경우는 10-25%로 여성은 남성과 달리 여러 가지 사회적, 문화적 요인이 가증되어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1.5배 내지 2.5배 높다. 이는 주부를 포함한 모든 여성들에게 사회 여건상 남성과는 또 다른 역할이 주어지므로 가사일이나 육아 문제와 같이 심리적으로 좀 더 압박을 받는 것이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다. 20대 중반까지 일어나는 우울증은 주로 유전자적 취약성의 결과이며 중년 이후에 일어나는 우울증은 주로 사회적 스트레스에 의하여 발생한다. 전 국민의 5% 정도가 현재 치료를 받아야 할 우울증 환자며, 20% 정도는 살아가면서 한번 이상 우울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인이 가장 경계해야 할 질환은 우울증이다. 분업화되고 기계화된 산업사회는 사람의 사람다운 따뜻함이 사라진 사회이다. 우울한 기분이 드는 게 오히려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우울증과 우울한 기분은 구분돼야 한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하려는 일이 좌절됐을 때, 또는 도무지 현실의 벽을 뛰어넘을 수 없을 때는 누구나 심하게 우울해질 수 있다. 당연히 이것은 병이 아니다. 그러나 특별한 이유 없이 기분이 우울해지고 만사가 귀찮아진다면, 이것은 기분을 조절하는 뇌 신경전달물질(세로토닌)의 균형이 깨지면서 나타나는 하나의 질병이다. 우울해지는 증상은 이 세로토닌의 수치가 떨어지는 현상인데 자살자나 우울증 환자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도 세로토닌의 작용의 부조화와 관련되어 있다.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감정이 불안정하게 되고 근심과 걱정이 많아지면서 충동적인 성향이 나타난다.
  
 자살과 우울증
 약관 25세의 청년 작가 괴테를 하루아침에 저명인사의 대열에 올려놓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나오는 대사 중의 하나는 다음과 같다. “탄환은 재어놓았습니다. 지금 열두시를 치고 있습니다. 그럼 됐습니다. 로테! 로테! 안녕, 안녕!” 남편이 있는 로테에 대한 연정에 고뇌하던 베르테르는 결국 권총 자살로 자기의 생을 마감한다.
 괴테는 23세 때 약혼자가 있는 샤로테 부프라는 여성을 사모하면서 이룰 수 없는 사랑으로 방황했다. 결국 샤로테를 잊기 위해 노력하다가 대학시절 친구인 카를 빌핼름 예루살렘이 친구의 아내를 사랑하다가 괴로움을 못 이겨 권총으로 자살을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괴테는 친구의 죽음과 자신의 경험을 소재로 글을 쓰기 시작하여 단 14주일 만에 소설을 완성하고 사랑의 고뇌를 극복하게 된다. 우리 주변에는 괴테처럼 삶의 고비를 맞아 상황을 잘 헤쳐 나가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괴테의 친구처럼 실의에 빠져 마침내 삶을 포기해 버리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개인차는 어떻게 설명해야할 것인가? 일본과 같이 우리나라도 지난 2003년도에 역사상 가장 많은 자살자가 생겨났다. 자살인구가 이렇게 많이 나타나는 것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기 때문에 정부 관계자들이나 연구자들은 그 원인과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자살은 우울증과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우울증은 단순히 기분만 우울한 것이 아니다. 식욕, 수면욕, 성욕, 의욕 등 네 가지 욕심이 없어지고, 이 때문에 불면증, 소화불량, 변비, 기력저하, 기억력 감퇴 등의 신체증상이 나타난다. 심해지면 피해망상, 환청, 환각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발병 이유가 뚜렷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공포증, 알코올중독, 약물의존 등 여러 정신질환의 원인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또 뇌 질환(뇌종양, 뇌졸중, 치매), 소화기질환(간경화, 과민성대장증후군), 심장질환(심근경색, 협심증), 내분비계 질환(갑상선 질환) 등 신체 다른 부위의 병도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출산이나 폐경 이후 호르몬 체계가 변하거나 일조량이 적어지는 가을이나 겨울철에도 일시적으로 우울증이 잘 생긴다.
 우울증은 흔히 ‘마음의 감기’라 부른다. 여기엔 두 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하나는 치료받으면 감기처럼 쉽게 낫는다는 뜻이고, 또 하나는 감기처럼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이므로 숨기거나 주저하지 말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으라는 것이다. 단순히 우울한 기분은 긍정적인 생각으로 극복할 수 있지만, 정신질환으로서의 우울증은 자력으로 이길 수 없다.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명심할 점은 감기도 깊어지면 폐렴을 비롯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고, 그것이 원인이 되어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를 둘씩 셋씩 데리고 고층아파트서 뛰어내리는 진짜 이유도 사실은 우울증 때문이다. 아무리 생활고에 시달려도 제 정신이라면 제 아이를 죽이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자살은 우울증 환자가 생각해 낸 가장 손쉬운 해법인지 모른다. 실제로 우울증 환자의 15-20% 정도는 자살을 시도하며, 3% 정도는 자살에 성공하고 있다. 증상이 심한 ‘주요 우울증’ 환자만을 따지면 자살률이 10%에 육박한다. 일반적으로 여자 환자가 자살을 더 많이 시도하지만, 동맥절단 시도 등과 같은 ‘소극적 방법’을 사용하므로 성공률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남자는 투신 등과 같은 보다 ‘적극적 방법’을 사용하므로 자살률은 여자보다 2배 정도 높은 실정이다. 퓰리처상과 아메리칸 북 어워드상을 수상한 미국의 소설가 윌리엄 스타이런은 자신의 우울증 투병기 보이는 어둠(visible darkness)을 통해 우울증을 ‘자살에 이르는 샛길 없는 통로’라고 묘사했다. 병이 깊어질수록 자신의 쓸모없음에 대한 확신도 깊어지고, 자살이 가장 달콤하고 손쉬운 탈출구로 여겨졌다고 그는 고백했다.
 자살자나 우울증 환자가 나타내는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뇌 속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와 활동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이다. 뇌간에 있는 솔기핵(dorsal raphe nucleus)에서 분비되는 세로토닌과 송과선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은 자살의 원인이 되는 우울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호르몬이 일종인 신경전달물질이다. 세로토닌이 부족하여 신경계의 균형이 깨지면 감정이 불안하게 되고 충동적인 성향이 나타난다. 자살자나 우울증 환자의 뇌 속에는 세로토닌이 부족하다. 세로토닌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수치가 높게 나타나지만 여성이 세로토닌에 대한 반응이 더 민감하다. 이런 민감성 때문에 우울증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우울증의 종류
 우울증은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주요우울증(major depression)이다. 주요우울증은 상대적으로 심한 우울증으로서 신체, 기분, 사고 및 행동의 모든 면에 걸쳐서 증상이 나타난다. 그래서 업무 수행 능력이 떨어지고 수면이나 식사 같은 기본적인 생활에도 큰 지장을 가져온다.
 두 번째는 기분부전장애(dysthymia)이다. 기분부전장애(우울 신경증)는 비교적 가벼운 우울증으로서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어 일상생활에서 완전한 기능을 하는 것을 방해한다. 기분부전장애환자는 간혹 주요우울증의 상태를 보이기도 한다.
 세 번째는 조울증(manic depressive illness)에서의 우울증이다. 조울증은 다른 형태의 우울증보다 흔하지는 않지만 우울증과 조증이 주기적으로 반복되어 나타난다. 조증이란 기분이 들뜨고 생각이 많아지고 행동이 부산해 지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우울증은 기분이 가라않고 생각이나 행동이 적어지는데 이런 약 극단적인 양상이 반복되는 것이 조울증이다. 이 질환에서 보이는 우울증은 주요우울증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러한 종류 안에서도 증상의 수, 심한 정도 및 지속 기간은 개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우울증의 원인
 우울증의 주요 원인을 보면 심리사회적 요인, 유전적 요인, 신경내분비와 신경생화학적 요인, 그리고 신체적 요인 등이 있다. 그 주요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심리사회적 요인: 사별, 부부간의 불화, 고부간의 갈등, 자식 문제 그리고, IMF 이후 남편의 실직 등 여러 가지 스트레스가 심리사회적 요인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자식들이 다 성장하고, 남편도 어느 정도 사회적인 지위를 얻은 후에 혼자서 느끼는 공허감과 자신에 대한 무력감, 그리고 자신이 우울하다고 말하면 생활이 너무 편해서 배부른 소리를 한다고 핀잔을 주는 남편으로부터 느끼는 괴리감 등이 큰 심리사회적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자식들이 성장하여 독립해 감에 따라 느끼게 되는 공허감과 활동적으로 사회 생활하는 남편과 비교했을 때 자신의 처지에 대한 비관 등의 증상을 빈 둥지 증후군이라고 하며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중년 남자의 경우 신체적으로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고 직장에서 자신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다부지게 일을 처리하는 후배에 비해 자신의 처지가 보잘 것 없게 느끼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심리적인 요인이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건망증과 인지장애를 일으키기도 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고 가슴이 답답하고 고통스러운 신체적 증상을 일으키면서 우울증이 심화된다. 우울증환자를 조사해 보면 발병 전 상당기간 동안 생활사건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있었다. 특히 11세 이전에 부모를 잃는다든지, 배우자상실, 죽음, 이별, 실패, 실망, 불화 등의 생활사건으로 인해 우울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실험심리학자들의 견해에 의하면 학습된 무기력으로 오는 우울증도 흔하다고 한다. 실험적으로 동물들을 피할 수 없는 고통에 반복되도록 노출시키면 나중에는 피할 수 있는 상태가 되어도 자포자기 상태가 되어 파하려 하지 않게 된다고 하는데 이것을 학습된 무기력이라고 한다. 우울증 환자들 중에 이렇게 자포자기 상태에 빠진 사람들이 많이 발견되며 이들에게는 환경의 변화를 주고 자심감과 정복 감을 심어주는 일이 필요하다.
 인지학자들의 견해에 의하면 인지기능의 손상으로 오는 우울증도 있다고 한다. 일부 우울증 환자들은 매사를 부정적으로 본다. 이런 부정적인 시각이 반복되면 연세주의적인 가치관이 형성되고 자기 자신을 항상 과소평가하면서 우울증이 나타난다. 어떤 사람들은 어렸을 때 겪은 부정적인 경험이 남아있어 자신에게 관련되는 모든 일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이런 사고방식은 결국 부정적인 결과를 낳게 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 자신감을 상실하면서 우울증에 시달리게 된다.

 유전적 요인: 가족 중에 우울증이 있는 경우, 그 발병률이 높다. 이는 쌍생아 연구, 가계 연구, 입양아 연구 등을 통해 밝혀지고, 분자 유전학적 발전으로 염색체와 우울증과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일반인구의 주요 우울 장애의 발생 빈도가 약 1%인데 비해 우울증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5-15%로 높게 보고되고 있다. 우울증은 자존심이 심하게 상하거나 가정이나 사회에서 인간관계에 괴리가 생길 때 나타나기도 하지만 우울증에 걸리기 쉬운 특정한 성격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우울증에 걸리기 쉬운 유전자적 취약성이 중요한 유발인자로 생각되기도 한다.

 신경내분비와 신경생화학적 요인: 여러 가지 호르몬의 변동이 정서 장애를 일으키고, 세로토닌,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과 성장호르몬 등의 호르몬이 우울증 환자에서 이상 소견을 나타내고 있다. 우울증은 수면장애나 식욕장애와 같은 신체적 이상에 의하여 나타나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강조되는 것은 세로토닌 호르몬의 작용과 같이 신경세포에서 일어나는 화학물질의 대사의 불균형에 의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말하자면 햇볕의 영향으로 생겨나는 세로토닌의 부족으로 우울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신체적 요인: 우울증에 대한 신체적 요인으로는 대사 장애나 내분비 장애, 소화기관계 및 심혈관계 질환 등의 원인이 있다. 그리고 피로나 불면증과 식욕부진 또는 탐식증 등도 우울증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신체적 요인은 심리적 요인의 영향을 받아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우울증의 진단
 우울증의 기본증상은 우울한 기분과 흥미 혹은 즐거움의 상실이다. 진단은 정신과의사의 면담과 신체적 질환 검사, 심리 검사 등을 통해 실행한다. 우선 신체적 질병이나 약물에 의한 것인지를 감별하여 진단하게 된다. 우울증은 심각한 정도에 따라 경도, 중등도, 중증으로 나뉘며 그 치료법도 다양하다. 그러므로 정확하게 진단을 한 후, 면담을 통한 원인 규명과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울증 환자의 경우 먼저 그들의 건강상태 및 신체질병의 유무를 정확히 감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래의 9가지 증상들 중에서 5가지(혹은 그 이상)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며 직업적 또는 사회적 기능이 심각하게 지장을 받을 경우에 우울증으로 진단한다.
 1. 거의 매일 지속되는 우울한 기분
 2. 흥미나 즐거움의 저하
 3. 식욕부진이나 체중감소 혹은 식욕증가나 체중증가
 4. 불면이나 수면과다
 5. 정신운동성 초조나 지체
 6. 피로감이나 기력상실
 7. 가치감 상실이나 지나친 죄책감
 8. 사고력 집중력 저하와 우유부단함.
 9. 반복되는 죽음에 대한 생각이나 자살시도
 
 우울증의 경과 및 예후
 1. 발병연령과 경과
 주요 우울증의 평균 발병 연령은 20대 중반이지만 어떤 나이에서도 시작될 수 있다. 최근 자료에 의하면, 점차 우울증의 발병연령이 낮아지는 추세임을 보여주고 있다.

 2. 우울증의 예후
 우울증은 우울증 증상이 발생하면 약 2/3 정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우울증상이 완전히 없어지지만 약 1/3 정도는 부분적으로 없어지거나 계속해서 증상이 남아 있다. 부분적으로 회복된 사람들은 부가적으로 다시 우울증이 생길 수 있고 분명한 우울증 증상이 있는 기간들 사이에 증상이 회복되지 않고 남아 있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을 경험하기 전에 우울증의 증상보다는 덜 심하지만 만성적인 우울증을 가지고 있다. 이 경우 우울증 발생이 높고 우울증으로부터 회복이 더 어렵다.

 3. 우울증과 동반되기 쉬운 신체적인 상태 및 후유증
 급격한 불안 및 두려움 등 공황장애의 증상이 동반되거나, 소아의 경우는 분리불안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강박 장애, 거식증, 폭식증, 경계성 인격 장애 등 다른 정신 장애가 나타나거나, 일부 환자들은 친밀한 관계를 잘 맺지 못하고 사회적 상호관계가 만족스럽지 못하며 발기부전이나 불감증 등 성기능 장애를 호소하기도 한다. 이혼이나 직업 상실, 무단결석이나 학업 실패 등 학업 문제를 유발 할 수도 있고 알코올이나 다른 약물을 남용하기도 한다. 특히 우울증에서 주의할 것은 자살 시도인데 심한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15% 정도가 자살에 의해 사망하며, 55세 이상인 우울증 환자의 경우 사망률이 일반인에 비해 4배 이상 높다. 특히 만성적인 신체 질환이 있는 경우 자살의 위험은 더 높다. 신체적 질환 특히 심장질환, 당뇨병, 고혈압, 신장질환, 기타 만성적인 신체질환의 경우에 우울증이 동반되기 쉬우며 이런 경우에 병의 증상이 심해지고 사망률도 높아지며 치료비용도 많아지므로 동반되는 우울증을 조기에 진단하여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울증의 치료
 우울증을 치료하는 일에 있어서 우선적으로 유의해야할 사항은 우울증은 치료될 수 있다는 것이며 또한 올바른 치료를 선택하여 적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환자들이 희망을 가지고 치료를 시작하게 할 것이며 가장 효력 있는 치료법을 활용하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사회 유명인사들도 우울증에서 시달리다가 벗어난 경험들이 많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 중에 국민들에게서 가장 큰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대통령 중의 하나인 아브라함 링컨 그리고 영국의 유명한 수상이었던 처칠도 우울증으로 심한 고통을 겪었다. 당시에는 좋은 치료법이 없어서 이들은 오랫동안 고통스런 시간을 보냈다. 링컨은 성년기에 여러 차례 우울증에 시달렸고 처칠은 우울증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유화 그림을 그리기도 하였다.
 우울증은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은 몇 달 혹은 몇 년간 지속될 수 있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우울증 환자의 70-80%의 환자는 호전될 수 있으며 증상의 지속기간도 3개월 이내로 짧아진다. 우울증의 발생이 생물학적(신체적), 심리사회적, 환경적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일어나는 것처럼 치료에 있어서도 생물학적인 원인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광선치료가 필요하며, 심리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상담과 정신치료를 받아야 하며, 환경적인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 세 가지의 치료적 접근이 잘 이루어져야 치료가 잘되고 재발이 줄어든다.
 현재 우울증 치료를 위해서 가장 흔하게 활용하는 것은 악물치료와 정신치료이다. 우울증의 치료에는 약물치료가 우선이지만, 우울증이 내적 갈등이나 성격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생각하여 보면 정신치료도 매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신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우울증을 유발한 스트레스 요인을 밝혀내어 그것을 다루게 된다. 정신치료는 정신과 의사와 대화를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 외에도 행동치료, 인지치료, 대인관계치료 등 여러 가지 정신치료법이 있다. 그러나 햇볕과 다른 천연치료제들을 활용하는 천연치료는 우울증을 다스리는 일에 있어서 정말 놀라운 도움을 얻게 한다. 가을에 나타나는 계절성 우울증은 4,000-5,000럭스 정도의 광선치료를 1시간 이상 받으면 큰 도움을 받는다고 한다.
  
 세로토닌과 우울증과의 관계
 과학자들은 겨울철에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감정이 점차 우울해지는 계절적 정서장애(SAD)와 뇌의 작용에 대하여 많은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일조량이 감소하면서 우울증이 증가하는 것을 관찰하면서 계절적 정서장애로 오는 우울증 치료를 위하여 풀 스펙트럼 라이트와 같은 인공태양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햇볕은 생명이다. 햇볕이 없이 살 수 있는 생명체는 없다.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들에게 그들의 존재와 최상의 건강을 위하여 햇볕이 미치는 절대적인 영향에 대하여 과학자들은 점점 더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여성들에게는 햇볕이 마치 죽음의 광선처럼 생각하는 강한 편견을 벗어버리지 못하고 있다. 햇볕은 피부노화의 지름길이요 무시무시한 피부암의 원인이 되며 얼굴에 주름과 기미를 만드는 원흉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햇볕에 나서기를 무서워하고 챙이 긴 모자를 쓰거나 야외에서 아기에게 모자 씌우기를 잊지 않는다. 특히 젊은 여성들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화장품도 자외선 차단제가 포함되어 있는가를 확인한다. 여름철 내내 에어컨으로 무장된 실내에서 웅크리고 사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더 많다. 조사에 의하면 중년 성인들은 보통 활동 시간의 4% 미만을 옥외에서 보내고 그나마 그 시간조차 자동차 안에서 보낸다고 한다. 현대인들은 하루에 햇볕을 쬐는 시간이 5분도 안된다고 하는 것은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더욱이 야간 근무자들은 그들의 활동 시간의 2.6%만 빛을 본다고 한다. 또 날씨가 흐리거나 추우면 밖에 나가기가 어려워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아지고 햇볕을 활용하는 시간은 거의 없어지고 만다.
 세로토닌의 기능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영향을 준다. 우선 마음의 평화와 안정감을 가져다준다. 또한 NK세포나 살인 T세포를 강하게 하여 암세포를 죽이기도 하며 엔도르핀을 배출하는데 큰 영향을 끼치면서 우리의 마음을 기쁘고 행복하게 한다. 우울해지는 증상은 바로 이 세로토닌의 수치가 떨어질 때 나타나는데 자살자나 우울증 환자에게서 확인되는 가장 두드러진 특징도 세로토닌의 결핍이다. 세로토닌이 부족 되면 불안한 감정과 충동적 성향이 증가하면서 걱정과 근심에 휘말리면서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

 햇볕과 세로토닌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햇볕의 유익에 대한 과학적 증거들이 끊임없이 나오게 될 것이다. 우리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세로토닌은 햇볕으로 충전된다. 우리가 햇볕을 쬐면 눈의 망막을 통해 빛이 들어와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생성이 촉진된다. 빛과 에너지는 눈의 망막에 있는 1억 개 이상의 광수용체와 시신경을 통하여 시각중추, 송과선, 시상하부로 전달되어 뇌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의 분비에 영향을 주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세로토닌이다.
 세로토닌이 생성되기 위해서는 우선 트립토판(tryptophan)이라는 필수 아미노산이 필요하다. 트립토판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고 일부 식품에 들어있는 아미노산이다. 음식을 통하여 트립토판이 체내에 공급되면 이것이 햇볕에 의하여 세로토닌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활용된다. 트립토판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은 바나나, 완두콩, 통밀 빵, 현미, 생강 등이며 소장에서 이 영양소가 흡수될 때 그 일부가 세로토닌으로 전환되는데 바로 이 과정에서 강한 햇볕의 작용이 필요하다. 세로토닌은 햇볕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인간의 기분과 정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장마철에 여러 날 동안 햇볕을 보지 못하면 누구나 울적한 기분을 느끼게 되는데 햇볕이 나면 상쾌함을 느끼게 된다. 이것은 단순히 기분의 변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생리학적으로 햇볕에 의하여 세로토닌이 생성되면서 나타나는 변화를 말하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햇볕이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에 대한 신비를 밝혀내고 있다. 햇볕을 쬐면 뇌신경세포에서 세로토닌이 분비되고 해가지면 멜라토닌이 분비되면서 자연스럽게 졸음이 오게 된다. 이런 호르몬의 분비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가 켜졌다 꺼졌다 하는 과정을 반복하는데 햇볕이 그 스위치 역할을 하게 된다. 해가 지면 세로토닌 생성 유전자는 꺼지고 멜라토닌 생성유전자는 켜지며, 반대로 해가 뜨면 세로토닌 생성유전자는 켜지고 멜라토닌 생성유전자는 꺼진다. 동서로 장시간 여행을 하면 시차적응 문제가 발생하는데 바로 이 햇볕호르몬의 분비체계가 일시적으로 혼란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햇볕은 우울증을 치료하는 천혜의 명약이다.
 
 겨울철 우울증-햇볕이 약
 겨울철 우울증은 적어진 일조량의 영향을 받는다. 봄이 되면 다시 생기발랄해지고 의욕을 되찾는다. 이런 유형의 우울증은 소심하고 우울한 성격의 사람에게만 생기는 병이 아니다. 또 PET 등 뇌 영상촬영에서 일반 우울증과는 다른 소견이 나타나기 때문에 일반 우울증과 다른 질병이라는 주장도 있다.
 여러 병원의 정신과 전문의나 교수들에 의하면 겨울철 우울증은 세로토닌이나 노르에피네프린 등 뇌 신경전달물질의 분비 이상으로 오며 겨울에 우울증이 심해지는 것은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고 수면 조절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위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이 병에 잘 걸린다고 한다. 남부 유럽에 비해 북유럽 사람들이 말수가 적고 침울해 보이는 것은 숲이 많고 일조량이 적으며 날씨가 춥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전체 우울증 환자의 10-20%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증세가 악화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겨울철 우울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무기력감과 과다한 수면, 식욕증가, 체중 증가 등이다. 단 음식과 당분을 많이 찾는다. 여름철 우울증 환자가 초조감을 많이 느끼고 식욕이 떨어지며 체중이 감소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양상이다. 또한 겨울철 우울증 환자는 성욕저하와 발기부전 등을 곧잘 호소하며 봄이 되어 우울증이 없어지면 기분이 뜨고 의욕과 행동 량이 오히려 많아지는 경우가 흔하다고 한다. 그리고 계절성 우울증 환자의 83%는 여성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여성은 감성적인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겨울철 우울증을 예방하려면 추분 이후에는 틈나는 대로 햇볕을 쬐고 점심 식사 후 바깥 산책을 하며 집안에서는 빛이 드는 창가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계절성 우울증이 2년 이상 지속되면 천연치료, 광선치료, 상담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매일 일정한 시간에 플 스펙트럼 라이트에 노출시키는 광선치료를 적용하거나 주위를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며 상담치료도 효과가 있다. 겨울에는 또 여름에 비축해 두었던 비타민D가 햇볕 노출량 감소로 인해 바닥이 난다. 비타민D는 뇌 속의 세로토닌 분비를 활성화시키는데 이 분비량이 많을수록 기분이 좋아진다. 따라서 밝은 빛은 겨울철 우울증 치료에 항 우울제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우울증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법
 특별한 병이 없는데도 신체적으로 우울증 증상을 겪고 있는 상태를 “바디 블루스”(body blues)라고 한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오는 우울증, 폐경전후의 장애, 만성 피로, 무기력, 의기소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바디 블루스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빛(light)과 운동(exercise)과 비타민 섭취(vitamin intervention)를 적용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위의 세 가지의 이니셜을 따서 레비티(levity) 프로그램이라고 하기도 한다. 적절한 햇볕의 활용과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올바른 식생활은 우울증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며 다른 수많은 질병을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이기도 하다.
 매일 30분 이상 계속 걷기 운동을 1주일에 5회 이상 적용하는 규칙적인 운동을 성실하게 실행하고, 비타민 C를 비롯하여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E 그리고 셀레늄 등 항산화제가 많이 들어있는 야채, 과일, 곡류, 그리고 견과류를 단순성과 다양성을 따라 섭취하면서 영양의 균형을 이루면 우울증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을 받게 된다. 그리고 햇볕은 겨울이나 장마철에 자주 나타나는 우울증 치료에 놀라운 효과를 나타낸다. 하루에 2시간 정도 강한 햇볕을 적용하여 우울증을 치료한다. 여름철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의 빛을 피하고 한 번에 장시간 햇볕에 노출시키는 것보다는 하루에 3-4회로 나누어 자주 햇볕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4,000-5,000럭스의 밝은 빛은 이용하는 광선치료도 큰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정과 학교와 사무실에서 자유롭게 광선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풀 스펙트럼 라이트가 보급되고 있다. 이것은 우울증을 치료하는데 안성맞춤일 뿐 아니라 학생들의 성적을 25% 이상 향상시킬 수 있으며 피를 맑게 하고 면역성을 높여 각종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데 뛰어난 효과를 나타낼 것이다.
 햇볕은 생명이다. 햇볕은 우울증을 해결하는 놀라운 명약이다. 사람이 짧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멋지게, 가장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은 자연 친화적인 삶을 사는 것이다. 자연으로 돌아가면 건강이 보인다.
작성자 : paul kim        2011-12-0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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