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을 사랑하며 실천하고 계시는 여러분!
 우리가 발을 딛고 살아가고 있는 이 세계는 문명이 발달하여 더 편리해져 가고 인간의 지혜로 과학과 의술은 더욱 발전해 가는 듯 피부로 느껴지는데, 환경은 갈수록 위험수위를 향해 달려가고 인류의 건강은 적신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질병과 그 사망률이 더욱 증가하고 있는 것은 왜 일까요?

 지난 6월 우리는 채식과 관련된 두 가지 큰 행사를 집고 넘어가야 합니다. 한 가지는 녹색연합에서 주창하고 있는 환경보호와 건강증진차원의 학교 급식에서의 채식운동을 위한 토론회이었고 또 하나는 채식을 본인은 물론 환자치료의 방법으로 활용하고자 움직이고 있는 의사(베지닥터)들의 모임 결성을 위한 심포지움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 행사중에서 본인이 하나는 강사 및 토론자로 또 하나는 00위원으로 참여하게 되었는데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그 해답이 모두 현미채식이었습니다. 우리나라 남쪽지역인 전북에서 있었던 모임도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월요 급식만큼은 채식으로 하자’는 내용이어서 그 지역의 학교 급식을 담당하고 있는 영양사들에게 주어진 과제이었는데 광주에서는 작년부터 이미 실천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했습니다. 아무튼 모두 현미를 중심으로 한 채식운동이었습니다. 이런 운동이 더욱 강하게 전개되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건강은 물론 집중력을 통한 학업 성취도도 상승하리라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한 베지닥터들의 진료방법의 변화로 인해 일시적인 치료가 아닌 치유된 건강인들이 증가할 것이며 따라서 심각하게 증가하고 있는 우리나라 의료비가 상당량 감축되리라는 추산도 명약관화한일입니다. 이렇게 남쪽에서 서서히 불어 올라오고 있는 채식의 물결과 서울 중심에서 번져가는 채식 물결은 우리의 건강한 삶과 심하게 파괴되어 가고 있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지름길로 이미 막을 길이 없는 대세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채식과 생명’ 이라는 잡지의 독자들은 건강을 위해, 동물애호를 위해, 환경보호를 위해, 그 밖에도 여러 가지 목적을 위해 채식을 사랑하고 채식을 생활습관화함으로써 사회를 정화하고 인류의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는 횃불의 역할을 앞장 서 실현해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한 우리들의 생각과 실천의 삶을 더욱 확실하게 뒷받침해 주는 의과학적인 자료들을 이 잡지에 실어서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수년전 이 잡지를 창간하게 되었고 여러번 출간의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포기하고자 했지만 그 때마다 도움의 손길로 명맥을 유지해 왔습니다.

 이제 이렇게 필수적인 채식물결이 더욱 힘차게 전국적으로 거침없이 흐르도록 이 사업에 동참하며 이 운동을 격려하기 위해 우리는 이 잡지를 발행하는 일에 더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십시 일반 이 잡지를 구독하고 후원하여 유익한 건강 정보를 얻고 그것을 실천하여 일거삼득(一擧三得)의 효과를 실현함은 물론 주위의 아픈 이들에게 사랑을 나누는 가교의 역할을 감당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며 이 글을 맺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자 : 이숙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