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 중 하나가 혈액을 순환하는 백혈구 수이다. 관절염, 콜레라, 다발성 경화증, 파킨슨병, 천식, 선모충증, 정신분열증 그리고 임질 등 염증성 질병에 열 치료를 한 후 혈액을 채취하였을 때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었다. 섭씨 40도 열 치료를 3~7시간 지속하였을 때 치료 직전과 치료 직후에 채취한 혈액에서 백혈구 수가 6,818에서 13,225로 증가하였다. '발열에 의한 혈액도(Febrile hemogram)'에서 열 치료 후 백혈구 형태는 열 치료 지속 시간과 온도에 따라 차이를 보였지만, 모두 백혈구 수 증가를 나타냈다. 백혈구 수 증가는 주로 중성구 증가로 나타나는데 4만 개 이상으로도 증가한다. 중성구 증가 기간이 지나면 총 백혈구 수는 초기에는 단핵구 증가로 유지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임파구 증가로 유지된다(몸의 방어 기전을 담당하고 있는 백혈구는 그 모양과 성질, 하는 일에 따라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데 중성구, 단핵구, 임파구 모두 우리 몸을 지키는 세포의 이름이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육군, 해군, 공군 그리고 경찰 모두 이름은 다르지만 우리의 안전을 위해 수고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임파구들은 열이 나는 동안에는 감소하기 때문에 주로 열 치료 후에 그 수가 증가한다.염증 부위에 열 치료(찜질 등으로 외부에서 열을 가하는 치료)를 하는 것은 백혈구가 염증 부위로 이동하도록 촉진시킴과 동시에 백혈구의 효소 분비를 촉진시킨다. 반 호프의 법칙에서는 온도가 10도 증가할 때마다 화학 반응 속도가 2, 3배 증가한다고 한다.
 또한 백혈구 움직임도 온도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다음과 같다.
 10개의 대조군 백혈구 세포에서는 섭씨 37도에서 5분에 185micra(micron의 복수, 밀리미터의 1/1,000)를 이동하였다. 온도가 27도에서 40도로 증가하였을 때 높은 온도 즉 40도에서는 백혈구의 움직임이 최소 2배로 관찰되었다. 임파구에 의한 세포 내사멸 속도도 증가하여 1시간에 가장 활발하였고 온도가 정상으로 돌아온 후에도 2시간 동안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도를 더 높여 42도로 하였을 때는 약간 감소를 나타내어 섭씨 40도가 가장 적절한 온도로 나타났다. 열 치료는 단순하지만 세포를 도와 우리 몸을 지키는 정말 좋은 치료 방법이다.

 핫팩은 통증을 경감시킬 뿐 아니라 만성류머티스에 시달리는 관절의 운동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① 뜨거운 팩을 작은 담요 중앙에 놓는다.
 ② 양쪽 가에서 가운데 쪽으로 얇게 접어서 직사각형이 되게 한다.
 ③ 관절 부위에 팩을 단단히 감싼다.
 ④ 관절 주위에 밀착, 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