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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환의 어린이 예찬 육아 & 교육 | 2010년 3월호 29쪽
 방정환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어린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만들고, 어린이날을 제정한 동화 작가, 조금 더 안다면 어린이날 노래도 지은 사람 정도일 것이다. 그는 1899년에 태
어나 1931년까지 33년의 불꽃 같은 삶을 살았다. 1922년 세계 최초로 어린이날을 제정하여 일제 치하에 전 사회적으로 어린이 존중사상의 불을 지폈고, 1923년에는 한때 매월 10만권 이상이 발행되었던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잡지인 <어린이>를 발간하여 동화, 동요, 그림 등으로 우리나라 어린이문화의 획기적인 새 장을 열었다. 장유유서라는 사회적 통념 속에 어린이라는 말조차 하나 없어서 ‘애새끼’, ‘애년’과 같은 상스러운 호칭을 사용하던 시대에 ‘어린이’라는 단어를 만들었으며, 글과 강연 등을 통해서 어린이들에게 존댓말을 쓰도록 독려하였다. 그는 또한 달변이어서 그가 모인 곳에는 아이,어른 할 것 없이 구름 같은 청중이 모여 그의 동화구연을 듣고 웃고 울었다.
 식민지 정책과 문화의 특징은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어린이에 대해서는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더 심했다. 방정환은 아이들이나 심부름꾼에게 “해라”, “하게”라
는 말을 쓰지 말도록 하였고, 지식이 자기만큼 없다거나 돈이 자기만큼 없다는 이유로 젊은 사람이 늙은 사람을 보고 “해라”, “하게”를 하는 것은 말할 여지도 없는 잘못이라고 하였다. “자기 아들 보고도 해라를 못하면 누구에게 하느냐.”, “내가 낳은 자식을 내 마음대로 못하고 무얼 한단 말이냐.”는 비난을 들으면서도 어린이에게 존댓말을 쓰자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였다.
 방정환은 제1회 어린이날 선전문에 ‘어른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아래와 같이 호소한다.
ㅡ. 어린이를 내려다보지 마시고 치어다 보아 주시오.
ㅡ. 어린이를 가까이 하시어 자주 이야기하여 주시오.
ㅡ. 어린이에게 경어(敬語)를 쓰시되 늘 보드랍게 하여 주시오.
ㅡ. 이발이나 목욕, 의복 같은 것을 때맞춰 하도록 하여 주시오.
ㅡ. 잠자는 것과 운동하는 것을 충분히 하여 주시오.
ㅡ. 산보와 원족 같은 것을 가끔 시켜 주시오.
ㅡ. 어린이를 책망하실 때에는 쉽게 성만 내지 마시고 자세히 타일러 주시오.
ㅡ. 어린이들이 서로 모여 즐겁게 놀 만한 놀이터와 기관 같은 것을 지어 주시오.
ㅡ. 대우주의 뇌신경의 말초는 늙은이에게 있지 아니하고 젊은이에게도 있지 아니하고 오직 어린이에게만 있는 것을 늘 생각하여 주시오.

 같은 선전문 ‘어린 동무에게’라는 글에서는 어린이들에게 다음과 같이 호소한다.
ㅡ. 돋는 해와 지는 해를 반드시 보기로 합시다.
ㅡ. 어른에게는 물론이고 당신들끼리도 서로 존대하기로 합시다.
ㅡ. 뒷간이나 담벼락에 글씨를 쓰거나 그림 같은 것을 그리지 말기로 합시다.
ㅡ. 길가에서 떼를 지어 놀거나 유리 같은 것을 버리지 말기로 합시다.
ㅡ. 꽃이나 풀은 꺾지 말고 동물을 사랑하기로 합시다.
ㅡ. 전차나 기차에서는 어른에게 자리를 사양하기로 합시다.
ㅡ. 입은 꼭 다물고 몸은 바르게 가지기로 합시다.
미소를 자아내게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글이 아닌가?
 명지원
삼육대학교 교양교직과 학과장, 부교수(Ph.D).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말로 설득하는 능력을 길러 주고 평화를 추구하는 부모의 모본을 보이기 위해 자녀에게 체벌을 하지 않고 양육하고 있다. 아내와 함께 장기 기증과 시신 기증을 하였으며, 돌봄과 배려가 요청되는 곳에 손길을 펼치는 것을 즐겨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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