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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갠 하늘은 더 맑다 |
부부 행복과 아름다운 성(性) | 2010년 8월호 3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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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도 넘었어요, 그이가 거부해요.” ‘살이 찢겨지는 고통. 답답하고 속상하다. 말이 안된다. 내 여성성에 문제가 있단 말인가? 대화가 안 되는 건 이미 옛일. 도통 나와 남이다. 내 감정이 식은 건 그렇다 치고 나를 거부하는 남편 때문 에 속상하고 분하다.’ 생각보다 많은 아내가 남편에게 외면당하며 엄청난 고통과 좌절감을 겪는다. ‘성 문제의 90퍼센트는 실제로 전혀 성적인 문제가 아니다. 그 원인은 두 사람 사이에 놓인 정서적, 심리적 장벽에 뿌리를두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남자가 성적인 관심을 보이지 않는 이유는 ‘과도한 스트레스’, ‘결혼 갈등’, ‘분노’, ‘권태’, ‘바뀐 성역할’, ‘친밀함에 대한 두려움’이 대부분이고 그다음이 ‘성기능 장애’라고 한다. 그렇다고 내 남편의 그런 태도를 분석하다가는 더 답답한 지경이 될 뿐이다. 헌신 서약 지속, 사랑의 힘을 빌어 침실은 부부 상호 관계의 자리이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자리가 아니다. 이미 결혼 서약에서 ‘헌신’하기로 했으면 나만이라도 지켜보라. 한번 더 힘을 내어 사랑의 이름으로 나가 보라. 사랑은 꿈을 이룬다. 불가능을 현실로 만드는 힘이 사랑이다. 그리고 신의 사랑, 하나님의 사랑에 기대 보라. 성경 베드로전서 2장 18절에서 3장 12절이 위로와 힘을 줄 것이다. 그 내용을 기도문으로 간단히 요약해 본다.
“오, 하나님! 사랑해 주지 않는 남편을 사랑하려고 합니다. 거절당해도 사랑해야지요. 이 일은 너무 어렵습니다. 모욕을 당해도 모욕으로 갚지 않아야지요. 남편을 향해 욕이라도 하고 싶지만 주님이 저의 힘이시기에 참아 보렵니다. 제가 받는 거절감과 분노, 당혹스런 미래까지도 주님께 맡기겠습니다.”
딛고 일어서 희망을 향해 나가라 첫째, 남편의 로맨스에 불을 붙이라. 그러기 위해 우선 상한 감정을 치유하라.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라. 신뢰와 존경의 표시와 감사를 나타내라. 자존심을 내세우는 것은 금물이니 애정 표현으로 먼저 다가서라.
둘째, 건강한 식사를 차리라. 기름진 고기류 대신 신선한 채소, 과일로 대체하라.생강, 현미, 귀리, 오트밀이 부부 성생활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셋째, 운동하라. 함께 산책을 하든지, 체육관이나 헬스장에 같이 가서 운동하라.운동 후 시원한 생강차 한 잔을 마신다면 더더욱 좋다.
넷째, 긍정적인 자세를 취하라. 부정적이면 부정적일수록 기운이 빠지고 한탄하게 되며, 문제의 원인을 배우자 탓으로 돌리기 쉽다.
다섯째, 가장 최상의 도움은 바로 무릎에서 찾을 수 있다. 좌절하고 상처 받고 분노했지만 나는 과연 기도했는가? 하나님께 무릎 꿇고, 상처와 고통을 그분께 쏟아 놓으라. 낙망하여 한 걸음도 옮기지 못할 때 지탱해 달라고 간구하라. 그분 안에 희망이 있다. 반드시 새로운 아침을 맞이 할 수 있다(예레미야애가 3장 21~24절 참조). 비 온 뒤에 땅은 새로움으로 다져진다. 비 갠 하늘은 한층 더 맑고 깨끗하다.부부여, 오늘의 아내여. 구름은 걷히고 비는 그친다. 밝고 환한 오후가 그대를 기다린다. 어서 희망의 시간으로 나아가라.
박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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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가정과 건강 편집자 ‘가정사역’ 전공, 목회학 박사. ‘부부 친밀 여정’ 프로그램 고안자이며 그 가이드 역할을 즐겨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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