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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겨울에 그리고 아침에 많이 발생한다? 건강 상식 뒤집어 보기 | 2010년 7월호 15쪽

 흔히 ‘중풍’이라 칭했던 뇌졸중이 최근 10년 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요한 사망원인 가운데 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에는 뇌혈관이 터진 뇌출혈에 의한 뇌졸중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뇌혈관이 막혀 뇌 조직이 죽는 뇌경색에 의한경우가 더 많아졌다. 그런데 텔레비전이나 영화에서 뇌졸중이 생긴 장면을 보면 주로 아침이 배경이다. 실제 뇌경색은 아침에 많이 발생하는 것일까? 예전의 의료진들처럼 많은 사람이 “그렇다.”라고 답을 하기 쉽다. 그런데 초저녁이나 한밤에 뇌경색이 생겨도 주변 사람들은 잠들어 있기 때문에 아침에나 확인이 가능하다. 의사도 마찬가지로 아침에 뇌졸중 환자들이 응급실로 오기 때문에 환자를 보는 시각은 아침이다. 결국 환자를 발견한 쪽에서나 환자를 봐야 하는 의사 모두 아침에 환자를 발견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환자발견 시간이 질병 발생 시점으로 굳어진 것이다.
 하지만 뇌경색 발생 시점에 대한 연구결과를 보면 실제로는 뇌경색 발발은 아침이 아니고 이보다 조금 더 이른 시간인 새벽인 경우가 많았다. 조사결과에 대한 설명을 보면 우리 몸의 혈압은 보통 밤시간에 잠이 들면 새벽 3시쯤 가장 낮아지는데, 이때 뇌로 공급되는 혈액량이 줄어서 그렇다는 것이다. 이미 고혈압, 당뇨등으로 혈관이 좁아져 있는데다가 뇌 조직 등으로 피를 보내는 힘마저 떨어져 있으니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다. 결국 엄밀하게는 새벽 3, 4시쯤 뇌경색이 생겼으나, 의식혼수 등으로 뇌경색환자도 이를 알릴 수 없고, 옆에서 또는 같은 집에서 자고 있는 가족도 이를 알수가 없어서 아침에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어차피 이른 아침과 새벽 3, 4시 사이에는 기껏해야 2, 3시간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는데 그게 무슨 대수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겠다. 하지만 뇌경색을 비롯해 뇌졸중은 몇 분에서 몇 시간 만에 치료를 시작하느냐에 따라 사망 또는 반신마비등과 후유증 발생에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뇌혈관이 막혀 뇌경색이 생겼다면 보통 3시간 정도, 늦어도 6시간 안에는 혈전용해제 등을 써서 막힌 혈관을 뚫어 줘야 한다. 물론 빠르면 빠를수록 효과는 커지며, 그 이후에 치료를 해도 후유증이 별로 없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때문에 언제 발견했는지는 대단히 중요하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아침에 뇌졸중 환자를 발견했다면, 지체 없이1339 등으로 연락해 뇌졸중 치료를 할 수있는 응급실로 가야 한다.
 뇌경색과 관련해 많은 사람이 잘못 알고 있는 것 가운데 또 하나가 계절과 뇌경색의 관련성이다. 흔히들 뇌졸중 하면 겨울에 많이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고 뇌경색도 마찬가지로 따뜻한 계절에는 별로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여긴다. 하지만 굳이 계절별로 나눠 분석해 보면 겨울뿐 아니라 여름에도 많이 생긴다. 실제 국내 여러 병원의 뇌졸중 환자 분석결과에서도 이는 증명된다. 여름철에도 뇌경색이 많은 이유는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서 혈관내 피의 농도가 진해지기 때문이다. 농도가 진해진 피는 상대적으로 굳기 쉬워 혈전의 발생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여름철에 운동을 하거나 평상시 다닐 때에 물을 많이 챙겨 마시도록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뇌경색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김양중
1999년 의대 졸업. 2002년까지 경북 영주시에서 3년 동안 공중보건의 로 근무, 2002년 5월 ‘한겨레신문’ 의료전문기자로 입사해 현재 8년째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건강 기사 제대로 읽는 법>과 공저로 <의사가 말하는 의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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