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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당뇨병 실태 특집 | 2010년 7월호 18쪽


 한국인의 당뇨병 실태

 우리 사회의 급격한 서구화와 도시화·산업화, 생활습관과 식습관 변화 및 고령화 등으로 인해 당뇨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 급증하는 당뇨병, 비용도 덩달아 늘어
 당뇨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이를 관리하기 위한 경제적부담 역시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미국은 2002년 발표에서 당뇨병 관리를 위한 연간 직접의료비용이 159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숫자를 보고하였다. 나아가 당뇨병 환자의 의료비용은 연간 13,243달러(약 1,600만 원)로 비당뇨병 환자의 경우(2,560달러(약 300만 원))보다 5배 이상 높았다. 우리나라 2003년 성인(20~79세) 당뇨병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16조 5천억 원으로 전체 성인 총진료비의 19.2퍼센트인 약 5분의 1을 차지하였는데, 일인당 평균 진료비는 일반인에 비해 3배 많았다. 한 3차 의료기관에서 분석한 당뇨병 비용 자료에 따르면,2005년 1년간 일인당 평균 의료비는 334만 8,488원이었으며 합병증이 없는 그룹에 비해 미세혈관 합병증과 대혈관 합병증이 모두 있는 그룹은 3.1배, 미세혈관 합병증만 있는 그룹은 1.4배, 대혈관 합병증만 있는 그룹은 2.1배의 직접의료비용 차이를 보였다. 최근 발표된 세계당뇨병연맹 자료에 따르면 2007년 현재 전 세계의 당뇨병 환자 수는 전 세보계 성인 인구의 약 5.9퍼센트인 약 2억 4,600만 명으로 추산되며, 오는 2025년에는 전 세계 성인 인구의 약 7.1퍼센트인 약 3억 8천만 명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져 세계적인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은 1970년대의 약 2퍼센트를 시작으로 점차 증가하기 시작하여, 2003년 286만 명(통계청 추계 전인구의 5.92퍼센트), 2010년 351만 명(7.08퍼센트), 2020년 455만 명(8.97퍼센트), 2030년545만 명(10.85퍼센트)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림 1).<그림 1> 우리나라의 나이별, 시대별 당뇨병 유병률이처럼 아시아권은 당뇨병이라는 사회적 유행병의 핵이 되고 있는데 우리나라 당뇨병 유병률은 OECD 국가 중 11위에서 14위 사이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유병률 8퍼센트인 미국(순위10위)과 비슷하며, 대부분의 북유럽 국가 당뇨병 유병률(2~7퍼센트 내외)을 상회한다. 우리나라 당뇨병 유병률은 지난 35년사이에 1.5퍼센트에서 7~9퍼센트로 무려 5~6배 가까이 증가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이 미국과 거의 비슷한 수준임을 감안할 때 이제 추월은 시간문제이며, 대한당뇨병학회 보고서에서는 현재의 증가속도가 유지된다면 2030년에는 OECD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예측하였다.

 ◌ 우리나라 당뇨병 급증 이유
 왜 우리나라에서 당뇨병이 급증하고 있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와 인슐린 분비의 감소가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인슐린 저항성의 측면에서 보면, 인슐린 저항성을 뿌리로 하는 대사증후군과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다. 한국인 당뇨병 환자에게서 복부 비만(허리둘레 남자≥90cm, 여자≥85cm), 이상지혈증, 고혈압, 당대사이상으로 구성되어 있는 대사증후군이 77.9퍼센트 동반되어 있다고 보고하였다. 대상 당뇨병 환자의 평균 연령은 58.7세, 당뇨병유병 기간은 8.9년, 4,24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였다.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서 복부 비만이 56.8퍼센트(남성 49.3퍼센트, 여성 63.7퍼센트)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대사증후군의 동반을 결정하는 인자는 비만이 동반된 경우(6.3배)와 나이의 증가가 중요한 인자였다. 한편, 당뇨병 진단 당시 대사증후군의 유무에 따른 만성 합병증 조사결과도 있는데, 평균 관찰 기간 15년 동안 대혈관 합병증(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미세혈관합병증(당뇨병성 신증, 당뇨병성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경병증)모두 증가하였으며, 비만한 환자군(체질량지수>23kg/m2)에서관상동맥질환이 2.4배로 다른 만성 합병증에 비해 발병률이 가장 많이 증가함을 보여 주었다. 인슐린 분비 저하 측면에서 보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적 이상과 양적 이상으로 나눌 수 있다. 외국의 보고에 따르면 정상인의 췌장 무게는 80~120그램 정도 되고, 정상 한국인의 췌장 무게는 77.1그램으로 보고한 연구결과가 있어, 서양인의 췌장 무게보다 적음을 알 수 있다.



 인슐린 저항성과 인슐린 분비능을 종합한 연구결과들을 보면, 2002년과 2006년 종합검진을 시행받은 15,00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당뇨병 발생의 유의한 인자들을 조사하여, 체질량지수, 공복혈당과 HOMA 베타세포(인슐린 분비능 지표)를 보고하였고, 높은 HOMA IR(인슐린 저항성 지표)과 낮은 HOMA 베타세포(인슐린 분비능 지표)를 보이는 군에서 당뇨병 발생의 위험도가 가장 높았다(비교 위험도 36배). 당뇨병의 기전을 잘 알수 있는 종합적인 연구결과를 마지막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대사증후군 유무와 당대사 상태(정상, 당뇨병 전기, 당뇨병)에 따라 인슐린 저항성 및 분비능의 지표를 본 연구결과로, 대사증후군 환자군에서는 당대사가 악화될수록 인슐린 저항성 지표의 유의한 악화 및 인슐린 분비능의 점진적 감소를 보였다. 한편,비대사증후군 환자군에서는 인슐린 분비능은 당대사의 악화에 따라 점진적이며 유의한 감소 결과를 보였지만, 인슐린 저항성 지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음을 보여 주어, 서구인들에 비해 인슐린 저항성의 유의한 증가 없이 췌장 기능의 악화를 통해 당뇨병이 진행될 수 있음을 보고하였다(그림 2).<그림 2> 대사증후군 여부에 따른 당대사 이상 경과결론적으로 우리 사회의 급격한 서구화와 도시화·산업화, 생활습관과 식습관 변화 및 고령화 등으로 인해 당뇨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비만과 대사증후군의 인슐린 저항성의 측면과 한국인 췌장 세포의 양적 결핍이 중요한 요인임을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식이와 운동 등을 통한 생활습관 교정으로 당뇨병을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한다. 또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췌장 베타세포를 보존하면서 심혈관질환을 포함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김경욱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임상 교수,비만·당뇨·내분비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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