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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워요, 해 보니까 되더라고요 - 28년 우울증, 불면증, 당뇨, 비만에서 탈출한 김봉수 씨 회복 | 2010년 7월호 40쪽


 놀라움과 의문
 믿기지가 않았다. 반갑게 일행을 맞이하는 모습 속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우울증,불면증으로 고생한 분이 맞나?’ 싶었다.
 “4년 전에는 당뇨에 비만까지 겹쳤던 걸요?”
 의외라는 놀람이 ‘도대체 어떻게?’라는 의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1982년 남편이 직장에서 해직되면서부터였던 것 같아요. 큰애가 5살, 둘째가 3살로 어린데다 소심한 성격 때문인지 앞으로 어떻게 사나 막막한 생각이 드는 거예요.남편은 생활력이 강하지만 직선적이고 다혈질이어서 어떻게 살아갈지 걱정도 되고 무서웠어요.”
 김봉수 씨(61세)는 차마 예전에 겪은 일을 다 이야기할 수 없다고 했다.
 “어떤 증상이셨습니까?”
 “소화가 안 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그냥 굶었죠. 밥 안 먹고 누워 있으면 죽겠거니 한 거죠. 그렇게 열흘이 지나니 잠이 안 왔어요. 약국에서 수면제를 사다 먹었는데 두 번 먹고 나니 그마저도 듣지도 않고, 남편 발걸음 소리만 들려도 불안했어요.
 전 스스로에게 ‘죽어라.’라고 주문을 외웠어요. 체중이 급속히 줄어들었어요.”
 남편도 아이도 세상만사가 다 귀찮았다. 정신과에 갔다. 증상을 말하고 지어 준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폐쇄병동을 포함해서 입원을 일곱 차례 했다. 자살 기도도 여러 번 했다. 차도로 뛰어들면 차가 용케도 피했다. 농약을 먹으려다 부모님 한번 보자고 집에 들렀다 엄마에게 들킨 적도 있었다. 목을 매단줄이 끊어지기도 했고, 이층에서 뛰어 내린 게 불과 이 년 전 일 이었다. 약을 먹고 난 후로는 입에 빵이나 떡을 물고 있어야 잠을 이룰 수 있었다. 금세 몸이 둔하게 살이 쪘다. 모든 게 엉망진창이었다. 이 질병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길은 어디에도 없는듯 보였다.

 기적 같은 일이 시작되다
 “재작년 집 주변에 위치한 SDA 연신내교회에서 방문을 왔어요. 거들떠도 안 봤죠. 우연인지 필연인지 여기에 이사 와서 병원을 찾았는데 거기 의사도 SDA 서울중앙교회 교우였어요. 그분이 하는 말이 자꾸 내려놔야 한다는 거예요. 무슨 말인지 잘이해되지 않았죠. 그 후 <가정과 건강>과 <교회지남>이 그 의사분을 통해 매달 배달되었어요.”
 ‘거기 실린 대로 실천하면 이 짐을 벗을 수 있을까?’ 의심이 많던 그녀였지만 친절한 그 의사 선생님의 배려를 생각해서 꼬박꼬박 챙겨 읽었다. 2009년 4월, 이상구 박사의 건강 세미나를 알리는 광고지가 신문 속에 끼어 왔다. 남편이 한번 가 보자고 권유했고, 세미나가 열리는 교회의 교인이나 의사에게서 편안함을 느꼈기에 참석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저는 언제나 피해자라고 생각했어요. 가족에게도 소외받고,남편에게도 핍박받는 쓸모 없는 여인이었죠. 세상 누구도 날 거들떠보지 않고, 내가 착하게 살려 해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속으로는 모든 사람을 다 원망했어요. 단지 표현하지 않았을 뿐이었죠. 그러면서 저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남을 미워하고, 거짓말한 죄 때문에 그 벌로 이런 고통을 당하나?’ 사랑이라는 단어는 제 기억 속에 없었어요. 그런데 세미나에서 하나님이 사랑이신데, 빽빽한 구름이 사라짐같이, 안개가 사라짐같이 제 죄를 다 용서해 주신다는 거예요. 그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어요. 하나님의 사랑이 뭔지 알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제 맘속에 일어났어요.”
 그녀는 그 사랑을 알고 싶고, 느끼고 싶었다. 일주일간의 세미나가 끝나고 이어서 2009년 5월 정기 세미나에 또 참석했다. 깨달음과 기쁨의 눈물이 흘렀다. 죄를 용서해 주시는 하나님이 가르쳐 주시는 방법이라면 그대로 해야겠다는 결심과 믿음이 생겼다. 우선 올바른 식생활을 포함한 생활습관을 배운 대로 실천했다. 그녀는 A4 용지 12장에 달하는 ‘좋은 음식, 올바른 식사법’을 자랑스럽게 보여 주면서 이대로 실천했더니 일단 속이 점점 편해졌고, 그건 둘째 치더라도 머리가 어지럽던 증상이 점점 사라지더니 이제는 없어졌다며 참 신기하다고 했다. 식사법을 써 놓은 종이는 필요한 사람들에게 복사해서 나눠 준다고 한다. 좋은 식단에다 교회에 나가 매일 새벽기도를 하고, 정기적으로 운동, 햇볕 쬐기 등 뉴스타트를 잘 챙겨 실천하는 요즘은 살맛이 난다고 말하는 김봉수 씨 표정에서 기쁨이 넘쳐 났다.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요즘은 정말 행복해요. 정말 해 보니까 되더라고요.” 남편 지청 씨(63세)는 아내의 이 말에 감회가 새로운 듯 아내 얼굴을 지그시 바라보면서 말을 잇는다. “내 고집이 강했어요. 난 열심히 일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내 기준에 아내를 맞출 수 있다고 여겼는데, 그건 착각이었어요. 아내와 함께 뉴스타트 세미나 강연을 듣다 보니 마음에 깨달음이 오더라고요. 전에는 아내가 뭐 하겠다고 하면 돈만 생각했어요. ‘왜 쓸데없는 데 낭비하느냐?’고 그랬었어요. 지금은 아니에요. 이제는 아내가 원하는 대로 해 주려고 해요. 이게 제가 할 수 있는 아내에 대한 사랑이라고 믿어요.” 남편과 아내는 이 모든 변화가 하나님 말씀 때문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우울증, 불면증만 치유된 게 아니었다. 4년 전 앓게 된 당뇨병도 완전히 없어졌다. 비만이던 몸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장성하여 출가한 아들딸이 제일 반기고 좋아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아내가 남편이 이렇게 변한 건 하나님 말씀 때문이라면서 보여줄 게 있다면서 쪽지를 한 장 내민다. 거기에는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에베소서 4장 29절)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이것 말고도 방에 여러 성경 구절을 붙여 놓고 그대로 실천하려고 노력한다며 자랑스러워 했다. 아픈 과거를 다 내려놓고 사랑과 건강, 행복을 가꿔 가는 부부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이 차올라 가슴이 먹먹해졌다.
 
 최재준
본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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